하일면 학동마을 돌담길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18일 영·호남 지역 10개 마을의 돌담길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 중 하일면 학동마을 돌담은 수태산 줄기에서 채취한 납작돌과 황토를 섞어 쌓은 것으로 더욱 정겨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마을 주변 대숲과 잘 어우러져 수백년 전 고성(古城)과도 같은 이미지를 연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돌담길의 문화재 등록은 ‘담’이나 ‘길’과 같은 문화경관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평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등 저서를 통해 문화경관을 환경적 측면에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이번 학동 돌담길의 문화재 등록을 통해 향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