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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암면 다이노스 베이스볼파크 추진 여부 귀추
고성군 마암면에 제2경기장 건립을 협약한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 최대주주가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으로 변경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개인지분 321만8천91주를 주당 25만 원(총 8천45억원)에 넥슨에 넘겼다. 이로써 김 대표는 지분이 9.99%로 줄어들어 14.7%가 된 넥슨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엔씨소프트 급작스런 최대주주 변경에 고성군의 NC다이노스 제2경기장 건립에도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군은 현재 마암면 보전리 산 135번지 76필지 22만3천833㎡ 부지면적에 들어설 예정인 NC다이노스 베이스볼파크에 군비 63억원이 투입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총 사업비 373억원 중 군비 63억원 NC다이노스에서 310억을 투자한다. 토지매입에 23억원(군비 13억 NC다이노스 10억)이 소요된다. 이 가운데 고성군 토지매입비 13억은 군유지가 4억5천만원 사유지가 8억5천만원에 달한다. 고성군의 시설비 50억원은 사회인야구경기장 2면과 리틀야구장 2면 주차장 관리동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NC다이노스측은 주경기장 1면과 보조경기장 1면 선수숙소 실내연습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2월에 군관리계획을 용역하고 경남도에 관리계획변경 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올 9월 중 경남도 도시계획심의가 끝나면 10월중 군관리계획 결정고시를 한 후 보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NC다이노스 제2군 경기장은2013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최근 언론보도에 엔씨소프트가 처음부터 프로야구 창단을 놓고 내부 의견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고성군과 체결한 MOU도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측은 “게임과 IT 산업의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두 회사가 힘을 합쳐야 세계 게임 시장에서 한국이 계속해서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국내 1, 2위 게임업체가 윈윈해 세계적 기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적 제휴”라고 말했다. 문제는 내년 1군 리그에서 뛰어야 할 NC다이노스의 향방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주식 매각과 관계없이 김 대표가 계속 CEO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NC다이노스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NC다이노스의 내년 1군 진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더구나 엔씨소프트나 NC다이노스 고위관계자도 최대주주 변경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을 만큼 김 대표의 지분 양수가 비밀스럽고 갑작스럽게 이뤄져 이 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구단 내부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가 강하다. 김택진 구단주가 NC다이노스 창단과정에서 보여준 야구에 대한 열정에 대한 믿음이 강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평소 “사람들의 일상과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야구단을 창단했다. 야구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한편으로는 이번에 지분 양도로 생긴 8천억여원의 쓰임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야구단 운영에 안정적 자금이 마련된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가 변경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야구단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야구단이 1군에 가는 것은 변하지 않겠지만 주주 변경은 급작스럽게 주총에서 의결되었기 때문에 명칭 변경 등 야구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넥슨과 얘기해 봐야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따라서 고성군도 이번 엔씨소프트 주주변경에 따른 NC다이노스와의 투자도 신중하게 진행해 나가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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