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각 학교에서는 학교 내 장애인 편의시설을 있는 그대로 보고해야 도교육청의 예산으로 올 연말까지 시 보완이 된다.
우선 특수학급이 있는 학교의 장애인편의시설이 시급히 설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성군 내에는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9곳 중학교 6곳 등 16곳의 장애인 특수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경사로와 출입구 문턱제거, 승강기와 복도의 손잡이와 점자표시, 주차장과 화장실 편의시설 등 관련 법이 정하고 있는 학교 내 장애인 편의시설 11개 항목이 모두 포함된다.
경남교육청 교육시설과는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6~7월 중에 유치원을 포함한 도내 787개 공립학교에 대해 장애인 편의시설 전수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189개 사립학교에 대해서도 별도 부서의 책임 아래 전면 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사)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가 지난해 도내 학교 789곳을 대상으로 관련 법이 정한 편의시설과 편의제공 실태를 조사한 결과, 편의시설(46.1%)과 편의제공(28.8%)을 합한 이행률이 44.8%에 그쳤다는 요지의 브리핑을 한데 따른 것이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현재 75%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편의시설 설치율을 117억원의 사업비로 올 연말까지 82%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기적으로 2015년까지는 300억원 이상을 투입해 11개 항목 설치율 100%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각 학교가 설치해야 할 법적 의무 편의시설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4조가 정하고 있다. 매개시설 3개와 내부시설 3개, 위생시설 2개와 안내시설 3개 등 모두 11개다.
도교육청은 시급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현장에서 파악하기 위해 5일 창원의 특수학교인 천광학교를 방문, 시급한 순서대로 편의시설 내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선 장애인의 건물출입을 원활하게 할 매개시설, 주차장 장애인전용구역 표시, 경사로를 뜻하는 주출입구 접근로와 주출입구 높이 차이 제거 등 3항목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내부시설로 출입문과 내벽 손잡이 등의 복도시설, 계단의 승강장치나 승강기 등 3항목도 포함됐다.
개당 1억2천500만원 이상으로 설치비가 많은 승강기에 대해 도교육청은 계단 개조나 학교별 특수학급의 1층 배치 등 별도의 개선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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