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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 2천700억원 금융자문계약 현대산업개발(주) 공사도급 체결해 지경부 특구변경 절차 거쳐 일반산단지 추진 3천600세대 임대아파트 건립
고성조선산업특구단지의 최대 골칫거리였던 동해면 양촌 용정지구 삼호조선해양 부지가 조선해양일반산업단지로 변경, 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삼호조선해양㈜가 추진하던 192만492㎡ 규모의 양촌ㆍ용정지구는 삼호조선그룹의 자금난 등으로 주요계열사가 부도, 파산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공사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하지만 올해 4월18일 고성조선산업단지개발㈜와 사업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하여 메리츠종금을 금융주간사로 선정해 양수도급계약에 들어갔다. 메리츠종금과 공사비 2천750억원의 금융자문계약을 맺고 추진중이다. 현대산업개발(주)를 시공사로 선정, 부지를 조성하여 2014년 12월까지 산업단지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공도급은 현대산업개발이 70% 지역업체가 30%를 맡아 시공하도록 체결해 두고 있다. 지난 5월 17일 현대산업개발㈜와 공사도급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고성군의 강력한 사업추진의지에 힘입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5월 31일 공사도급을 체결하고 6월 15일까지 공사도급계약서 및 PSA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7월까지 삼호조선해양측과 현대건설 메리츠종금측과 모든 계약을 마무리 짓고 삼호조선해양일반산업단지 변경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고성조선산업단지개발㈜와 삼호조선해양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경상남도에 신청하여 6개월 이내에 승인 받아 도로, 하수, 공동구 등의 비용보조, 전기, 수도 등 시설지원과 세제혜택 등 각종 국가 지원혜택과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허가사항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고성조선산업단지개발㈜는 기존사업자인 삼호조선해양㈜의 조선특구로 지정시 받았던 제반 인허가를 일반산업단지 용도로 전환하여 실수요자에 적합한 필지를 분양하게 된다. 이곳 삼호조선해양일반산업단지는 산업시설용지 114만9510㎡(34만평), 지원시설용지 3만7469㎡(1만평), 배후 주거지원단지 16만5290㎡(5만평)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고성산업단지개발㈜는 금융주간사인 메리츠종금과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신용등급이 우수하고, 고성군 인근의 연면적 5만평이상 대규모 입주면적을 희망하는 업체들을 검토중이다.
고성조선산업단지개발은 삼호조선특구단지를 총 6개 블록으로 나눠 분양한다는 구상이다. 분양단가는 조성원가에 가깝게 대폭 낮춰 평당 125만원에 공급할 예정이여서 예비매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지역의 산업단지의 일반부지는 감보율을 제외한 평당 120만원인데 비해 이곳은 감보율을 포함해 평당 80만원대로 저렴하고 거제 청포산단 등 조성계획 중인 주변 산업단지의 접안부지(안벽포함) 예상분양가가 평당180~190만원인 것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에서 저렴하다는 분석이다.
이곳은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대우중공업,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과 직선거리 평균 15~20km로 입지해 있어 대형조선사 및 관련업체의 인근 공장부지의 부족현상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돼 분양을 희망하는 예비매수자들이 강력한 입주의사를 보이고 있는 산업단지로 눈독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삼호조선일반산업단지에 3천600세대의 임대형아파트도 지어 공급할 계획이다.
강동엽 고성조선산업단지 본부장은 “삼호조선해양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고용인원 3만2천명, 인구증가 6만4천명, 경제파급효과 5조6천억원이 기대돼 지역경기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삼호조선해양일반산업단지 변경신청이 들어오면 지식경제부에 특구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행정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