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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초등학교 4학년 오민아 학생은 매주 화요일이면 도서실에서 김성우 교장선생님께 사자소학(四字 學)을 배우고 있다. ‘부생아신(父生我身)하시고, 모육오신(母育吾身)이로다. 즉 아버지는 나의 몸을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고 어머니는 나의 몸을 기르셨다. 그 은혜는 하늘과 같이 높고 그 덕은 땅과 같이 두텁다. 그러니 사람의 자식으로 태어나 어찌 효도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구절을 따라 읽으며 전통 효행에 대해 하나씩 익혀 나가고 있다. 하일초등은 올해 초 새 학기부터 매주 화요일 아침활동 시간을 이용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장선생님이 직접 사자소학 강의를 해 오고 있다. 벌써 10회 째 시간을 진행한 사자소학은 어린이들에게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며, 스승을 존경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친구를 사귀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어 올바르고 참된 인성을 기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요즈음 언론매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학교 및 사회의 폭력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의 바른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하일초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자소학 시간은 어린이들에게 전통예절의 의미를 되새겨 인성교육을 실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학부모 이종열(37)씨는 “옛날 대가족사회에서는 어른들께 자연스럽게 효행생활을 배우고 익혔지만 가족이 핵가족화 되다보니 막상 아이에게 예절교육이 잘 되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교장선생님께 배운 사자소학 덕분에 아이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성우 교장은 어버이날 효행편지쓰기 활동과 같이 스승의 날에도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게 하는 교육활동을 실시하는 등 사자소학에서 배운 효(孝)를 학교나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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