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대체휴일제 도입 주장
제40회 어버이날을 맞아 공휴일로 제정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지난 8일 내년부터 어버이 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언하며 19대 국회 개원 즉시 입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일각에서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보다 대체휴일제 도입이 좀 더 근본적인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휴일을 하루 늘이는 것 보다 휴식권을 국민의 기본권 차원에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한국노총과 함께 4·11 총선 공약으로 대체휴일제 도입을 내걸기도 했다.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에 반대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어버이날 공휴일 추진이 5월에 노는 날이 너무 많아지고 기업 손실이 클 것이라는 주장이다. 5월은 가정의 달로 1일은 근로자의 날이며 법정휴일은 아니지만 근로자들은 휴가를 가지며 5일은 어린이날, 올해는 28일 석가탄신일(음력 4월8일)이 휴일이다.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 6월 셋째 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정해 부모님과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다. 서 모씨는 “어린이날은 아이들과 하루 종일 놀아주는데 어버이날은 멀리 사시는 부모님을 찾아뵙지도 못한다”며 “어린이날도 중요하지만 핵가족시대에 어버이날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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