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족암 청소년 수련원서 공룡학술 대회 열려…논문 해외 15편, 국내 1편 등 16편 발표
국내외 공룡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인 고성 공룡의 자연사적 가치 등을 토론하는 대규모의 공룡학술대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200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국제행사 중 하나로 지난 20일 하이면 상족암 경남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된 이번 국제공룡학술대회는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를 비롯, 우리나라 고생물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모두 16편(해외 15편, 국내 1편)의 공룡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공룡논문은 고성과 중국의 랴오닝성 및 헤이룽장성, 미국 텍사스, 캐나다 앨버타주, 몽골 등지에서 발견된 공룡화석과 중생대 포유류, 조류, 물고기 화석의 특징 및 진화과정 등을 연구한 내용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특히 북극권 공룡연구 전문가인 피오릴로(미국 댈러스 자연사박물관) 박사는 알래스카 공룡과 한국 공룡과의 연계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내놓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이융남(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박사는 경남 고성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의 용각류 발자국 연구를 통해 용각류가 물속에서 앞발 만으로 걸었다는 사실을 입증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공룡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고성이 공룡 연구의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세계 공룡학자들의 꾸준한 연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학자들은 “고성이 공룡발자국 화석지로도 유명하지만 자연경관이 수려해 아주 매력있는 고장”이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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