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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교수들의 휴양지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 제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기술센터 연구비와 국책사업 원성
하일면 동화리 소재 부경대학교 수산과학기술센 가 어민들의 소득연계나 지역어업인을 위한 연구실적 등은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구비와 국책사업을 제대로 사용했는지를 놓고 원성을 사고 있다. 부경대와 하일면 동화마을이 지난 2001년에 부지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상호 협약을 맺었다. 부경대는 2002년도 이곳에 수산과학기술센터를 설립하고 학점은행제를 신설했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은 하일면 동화리 산 43-2번지 일원을 부경대에 기부 체납 할 당시 지역주민 자녀에 한해서 특별입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서 마을주민들이 순수하게 승낙을 했으나 실제 혜택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창훈 센터장은 본지 기자가 그 당시 MOU체결에 따른 내용을 확인하고자 전화 취재를 시도하자 처음부터 “꼬투리 잡을려고 한다”며 오히려 불쾌한 심경을 내비치며 취재에 불응했다. 그는 “우리대학에서 피해를 준 것이 뭐가 있나? 우리는 지역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은 총장에게 직접 이야기하라”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박명언 부경대학교 총장은 “MOU체결한 것은 양측에서 모두 가지고 있는 서류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했던 것에 대해 미안하다”며 “담당센터장에게 이유를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또 “첨단 양식방법을 연구해서 지역발전과 특성화사업분야를 활성화시켜 나갈려고 했으나 예산이 없어 많은 애로사항은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부경대학에서 갯지렁이를 실험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는 하지만 실제 결과가 없다”고 시인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장은 학교와 서로 협력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을 주민들의 고충이나 어려움을 직시하고 지역민의 소득과 연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동화주민들은 고성군에 조개 굴 등 패류슈퍼종자를 개발해서 어민들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으나 아무런 혜택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패류슈퍼종자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지만 기대에 못미치고 해마다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바닷가 주변 청소 정도만 하고 있을 뿐이다며 눈총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부경대 수산과학기술센터가 바닷가에 위치해 주변 경관이 좋아 부경대 관계자들의 휴양지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부경대학교 수산과학기술센터는 지난 2004년부터 갯지렁이사업을 실시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민들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역민들은 부경대학교 수산과학기술센터에서 고성지역의 특성상 수산물에 관련된 어종과 종패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좋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