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영 거제시 행정통합에 따른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행정구역 자율통합 건의서가 접수된 전국 시군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펴고 있다. 이번 통합여론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만19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컴퓨터로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한 전화조사로 진행되고 있다. 여론조사는 시ㆍ군별로 주민 1천~1천500명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행정안전부와 지방행정개편위는 “각 지역에서 요청한 설명회와 간담회 일정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는 지역별 내용이 취합되는 대로 곧바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가 마치면 오는 6월말까지 시군구통합방안을 마련하고 행안부장관은 7월 이후 지방자치단체간 통합을 해당 지방단체장에거 권고하게 된다. 군의회 의견청취나 주민투표로 통합을 찬성할 경우 통합추진공동위원회가 구성돼 청사명칭 청사소재지 주역균형발전 등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하게 된다.
통합시군은 2012년 6월 4일 지방선거부터 통합시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질문 항목은 통합에 대한 찬반 여부와 그 이유를 묻는 단순한 내용이고, 마산ㆍ창원ㆍ진해 같이 통합 대상 지역이 엇갈리는 곳은 건의된 ‘짝짓기 조합’별로 찬성 여부를 묻게 된다. 여론조사에서 통합대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별로 찬성률이 50~60%를 넘을 경우 각 의회에서 통합 찬성을 의결하면 통합이 이뤄지고, 지방의회가 찬성하지 않으면 주민투표를 거쳐 통합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지난달 2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행개위원과의 시군통합관련 의견수렴 간담회에서 고성군은 반대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 따라서 이번 주민여론조사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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