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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못자리의 볍씨 파종은 오는 25일부터 해야 저온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볍씨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파종부터 모내기 전 지의 벼 육묘 관리 전반에 관한 요령을 발표하고 모 기르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며 교육을 진행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먼저 볍씨를 잘 소독하고 싹을 틔운 다음 적정량을 파종해야 한다. 볍씨를 너무 많이 뿌리면 모가 연약해져 자칫 모내는 시기가 지연될 경우 모가 튼튼하게 자라지 못할 수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생명환경농업 육묘관리는 묘대기간을 30~35일 정도 유지함으로써 충분한 영양생장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생육 후기까지 양분공급을 위해 육묘상자 치상 전 육묘 상에 유기질비료를 적기에 적량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모내기 적기는 1모작은 6월1일부터 15일까지, 2모작은 6월 5일부터 15일까지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한다. 재식밀도 및 본수는 1모작은 45-50주/3.3㎡당(주당 2~3본), 2모작은 찰벼기준 50주(주당 2~4본)가 좋다고 한다. 일반관행농업은 4월말부터 침종 시작해 5월말부터 6월상순이 적기로서 6월 5일부터 10일에 이앙을 들어가야 밥맛이 가장 좋다고 한다. 소독약는 스포탁, 아리스이프(키다리병) 종자소독을 물 2천배 액에 온도는 30~32도가 가장 적합하며 48시간 침종하게 되면 키다리병을 95% 이상 예방할 수 있다. 48시간 종자소독 후 볍씨담그기는 일반찬물에 5일정도 담근 후 싹틔우기를 하면 된다.
따라서 적정량을 파종하는 것이 중요한데, 산파 기준으로 육묘상자(30㎝×60㎝)당 소립종(현미 천립종 19.9g 이하)은 100~110g, 중립종(20~24.9g)은 120~130g, 대립종(현미 천립중 25g 이상)은 140~150g이 적당하다. 볍씨 파종 후 모판은 평평하게 고른 후 비닐터널을 설치하거나 부직포를 덮어 보온하고, 모싹은 출아기를 이용하거나 간이 싹기르기를 통해 8~10㎜ 길이로 기르는 것이 적정하다. 따라서 볕이 잘 드는 곳이나 비닐하우스 등 저온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기르는 것이 생육에 좋고, 싹기르기를 위한 모판상자는 땅에 직접 닿지 않도록 나무 등을 받쳐 바닥의 냉기를 차단해 주는 것이 건강한 모를 키우는 데 유리하다.
특히 부직포 못자리의 경우 비가 많이 내려 부직포 위에 물이 고이면 모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만큼 반드시 싹기르기 이후 못자리를 설치하고 고랑을 깊게 파서 배수가 잘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부직포는 일찍 걷어낼 경우 저온시 냉해를 입을 수 있어 보통 모내기 7~10일 전에 벗기는 것이 비교적 무난하다는 지적이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백봉현계장은 “벼농사가 시작되는 4~5월경에 모 기르기에 실패한 농가들이 매년 발생한다”며 “올해처럼 이상기후가 자주 발생할 때는 모 기르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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