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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세계엑스포 개막 2주, ‘대박 예고’

21만명 돌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구성 관람객 눈길 사로 잡아, 5D 영상관 줄이어
특별취재반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4월 16일
ⓒ 고성신문
ⓒ 고성신문

개장 첫주 이미 8만명을 넘어 9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 수가 말해주듯 올해 공룡엑스포의 출발은 성공적이다.


 


# 개막 2주째, 관람객 21만명 돌파


4월 13일까지 공룡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21만622명으로 집계됐다. 개막 13일 만에 총 관람객수 21만명을 넘어선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당초 기대 관람객수가 142만명이었으니 개막 2주만에 약 15%의 기대수치를 달성한 셈이다.
개막당일 1만3천114명이 당항포 공룡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했고, 31일에는 1만8천440명, 4월 1일에는 2만4천438명이 엑스포를 다녀갔다.
2일에는 6천719명, 3일에는 8천75명, 4일 8천349명, 5일에는 9천9명이 방문했으며, 6일에는 1만4천19명, 개막 후 두 번째 주말인 7일에는 2만9천328명이, 8일에는 4만1천512명이 공룡엑스포를 찾았다. 9일에는 8천536명, 10일에는 7천658명, 선거로 인한 임시휴일이었던 11일에는 2만1천425명이 공룡엑스포를 즐겼다.
엑스포 관람객의 꾸준한 증가는 입소문이 일등공신이다. 올해 엑스포는 빗물시스템은 물론 각종 영상관의 확충, 공룡진품화석의 전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춘서커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면서 기대감이 고조됐다.
또한 에스컬레이터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의 확충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편히 관람할 수 있는 동선의 구성도 관람객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공룡유등과 함께 펼쳐지는 야간행사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든다. 해가 지면 당항포를 환히 밝히는 유등의 향연도 충분한 볼거리인데, 매주 다른 주제로 펼쳐지는 야간행사, 기묘하고 경이로운 동춘서커스의 공연, 전자현악과 밴드, 전통문화예술공연 등등 한 번에 나열하기 숨차고 버거울 정도의 공연들이 줄을 잇는다.


 


#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 인기몰이



온고지신 캐릭터가 빗물받이 풀잎을 쓰고 뱅글거리는 빗물분수대를 지나면 매일 오전, 오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의 공룡들은 모두 재활용 재료들로 만들어진 친환경 공룡이다. 거대한 공룡이 붉은 혀를 보이며 입을 쩍 벌리면 제일 앞서 구경하던 아이들은 꺅꺅 소리들을 지르며 공룡을 만지느라 무아지경이다.
행사장 가운데를 통과하는 주홍빛 소원등 터널과 내내 머리를 덜그럭거리고 꼬리를 휘젓는 공룡, 깨진 공룡알들은 포토존이다.
소원등 터널을 지나면 길게 늘어선 공룡빵 행렬 옆으로 세계문화전시관을 만난다. 파키스탄과 네팔, 인도 등 지극히 동양적인 장식품들과 은은한 향내음에 취해 몇 발짝 떼다 보면 풍요를 가져다준다는 러시아의 마트료시카가 늘어서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또한 금세 인디오들의 거칠고 투박하지만 화려하기 그지없는 페루를 만난다.
세계문화전시관을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언덕을 오르면 공룡엑스포의 핵심, 주제관이다. 중국 운남성과 하남성에서 건너온 갖가지 거대하고 진귀한 공룡뼈 진품화석과 공룡이 살던 시대의 동식물 화석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올해 공룡엑스포에서는 세 종류의 영상물을 만날 수 있다. 멀티미디어관에서 관람할 수 있는 3D영상, 엑스포주제관에서 관람이 가능한 4D영상, 한반도발자국화석관 2층에서 관람이 가능한 5D영상은 공룡엑스포에서 단연 인기다. 국내최대규모인 360° 5D 서클영상관은 공룡엑스포의 백미다.


 


# 빗물나라로 거듭나는 공룡나라 고성



공룡나라 고성이 이제 빗물의 나라 고성으로 거듭났다. 행사장 곳곳에는 빗물을 이용한 벽천과 연못에 금붕어가 살고, 입구부터 빗물줄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분수도, 화장실도 모두 빗물이다. 대한민국은 물 부족국가가 아니라 빗물관리 부족 국가이며, 빗물의 관리와 재활용으로 수자원을 확보하기에 충분하다는 빗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자 엑스포의 새로운 도전이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공룡엑스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빗물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빗물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빗물이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빗물이용시스템은 집수판을 이용해 빗물을 모은 후 정수처리를 거쳐 탱크에 저장해 조경용수나 화장실 등에 재이용하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엑스포조직위는 주차장 화장실에 32톤, 공룡알화장실 66톤, 태양광발전시설 66톤, 공룡콘텐츠산업관에 150톤, 농촌체험못에 50톤, 공룡의 문에 50톤 등 총 6개소에 400톤가량의 빗물을 저장하고 있다.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빗물벽천과 공룡조형분수, 빗물커튼, 빗물해자, 빗물화장실 등에서 이용하는 빗물은 행사장에서 사용되는 전체 물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빗물을 통해 연간 2천만원 이상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빗물의 비밀은 뭘까? 고성공룡학술발표회 학계 관심 끌어


 


# 공룡화석지 입지 다질 학술행사



이번 공룡엑스포는 고성의 공룡이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부터 시작되는 경남고성공룡국제심포지엄 및 2012한국지구과학회 춘계학술발표회는 공룡나라 고성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엑스포행사장 내 경상남도교육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지질유산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주제로 국내 공룡연구자는 물론 영국과 미국, 스위스 등에서 지질학자들이 참석해 특별강연을 비롯해 모두 23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특별강연 1부에서는 환경정책평가원 이수재 박사가 ‘고성군 지질유산의 지속가능한 활용전략’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게 되며, 2부에서는 스위스의 다니엘 마티 박사가 ‘유럽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와 지질보존 및 지질관광정책에 관한 개관’에 대해 강연한다. 이 외에도 미국 콜로라도대학의 마틴 로클리 교수, 영국 도싯, 데번 해안의 지질책임자 리처드 에드몬즈 박사 등도 이번 학술발표에 참석한다.
이와 함께 한국지구과학회 춘계학술발표회에서는 총 47편의 연구결과 발표가 진행되며, 공룡은 물론 천문학과 해양학, 대기과학 등 지구과학 전반에 대한 연구결과를 들을 수 있다.
또한 14일에는 고성공룡박물관 명예관장이자 진주교대 명예교수인 서승조 교수의 안내로 덕명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탐방과 함께 공룡박물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심포지엄 및 학술발표회는 희망하는 관람객에게 개방되며, 행사 당일 접수처에서 등록 가능하다.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이자 국제심포지엄 운영위원장인 김경수 교수는 “이번 학술행사는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활발하게 연구된 화석 등을 비롯한 지질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통해 후손에게 원형을 최대한 그대로 물려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며 이를 통해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서 공룡나라 고성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 하루 4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명실공한 국내 최대, 세계적 규모의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올해 공룡엑스포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의 입소문으로 오전 11시경이면 주차장이 연일 만원사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수학여행과 소풍철을 맞이해 더욱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안전대책 강화 등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 관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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