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활력사업의 일환인 축분퇴비화시설의 예정 부지가 선정됐다.
신활력사업단(단장 이호원)은 지난 6일 오후 농업기술센터에서 협의회를 열고 산분뇨 자원화 시스템 구축 등의 사안을 협의했다.
사업단은 이 날 개천면 청광리 695번지 일대의 1천930여 평 부지에 축분퇴비화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축산분뇨 자원화시스템 구축안을 채택했다.
분뇨발효장 250평과 퇴비후숙장 100평, 관리사 및 창고 70평 등 420평의 건물을 설립하는 밑그림도 그려졌다.
이 곳에서는 하루 40~50톤 규모의 축산분뇨 퇴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단은 ▲축분 운송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최소화 ▲시설에 대한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축산농가가 밀집된 지역 ▲시설 운영에 있어 축산 농가가 자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 등의 사항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예정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예정 부지의 선정으로 그동안 사업부진의 비판을 받아 오던 축산분뇨자원화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축산분뇨 해양투기의 2011년 전면 금지를 앞둔 축산농가는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축분퇴비를 공급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경종농가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상림 양돈협회장의 제공으로 마련되는 공장 예정 부지의 소유주를 누구로 할 것인지와 시설이 완료된 후의 운영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 역시 산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낙후된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신활력사업에서 축분퇴비화시설 건립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축분퇴비화시설이 과연 지역경제 회생에 얼마나 보탬이 될 것인지 의문”이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진통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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