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개 청실회서 1천500여명 참가
행사준비 마무리 청실효행대상 시상
청실회 전국회원대회가 오는 30일 고성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 18개 지역별 청실회 회원 1천500여명이 고성을 방문한다.
이번 전국 회원대회는 청실효행대상 시상식도 갖는다. 이에 고성청실회는 이번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회원대회는 이전과 다르게 행사를 마치고 지구별로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주행사장을 관람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고성청실회 황영국 회장은 “지난 99년 제13차 총재기 체육대회 개최 이후 7년 만에 고성에서 제32차 회원대회 및 제9차 청실효행대상식을 개최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전국 회원들이 엑스포를 구경하여 고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실회 전국회원대회에 앞서 오는 25~26일 양일간 고성군 하이면 상족암 청소년수련원에서 회장단 및 신입 회원 연수회도 가질 예정이다.
황 회장과 회원들은 전국회원대회와 엑스포 행사 이후에도 고성을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친절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청실회는 지역사회에서 인정 받는 봉사단체로 지난 69년 충효사상을 기본강령으로 설립돼 현재는 특우회와 분리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어르신 위안잔치, 어려운 가정 자녀장학금 전달,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돕기, 자연보호캠페인, 청실회장배대회 등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쳐 지역민들로부터 칭송 받고 있다.
황 회장은 남을 위해 봉사하면 가슴이 후련하고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우리의 수고로 어려운 처지의 이웃이 작은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고성청실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노인들이 보다 나은 사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각오라며 참사랑, 참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다른 민간 봉사단체와는 달리 순수 자생단체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청실회는 충효사상과 경로효친사상에 근본을 두고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자주·자립·협동의 정신을 봉사이념으로 채택하고 있다.
고성청실회는 지난 1966년 진주에서 젊은이 10명이 의기투합해 자신보다 못한 이웃을 돕는데 뜻을 같이해 젊음을 푸르름에 비유하고 후일 알뜰한 열매 맺기를 소원하며 청실회 란 명칭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후 회원 중 한 사람이 고성으로 옮기게 되자 다시 이곳에서 청실의 씨를 뿌려 가꾸면서 현재까지 4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경남인근, 수원, 대전, 부산지구 등 전국 18개 지역 지구청실회 발족의 기초가 됐다.
고성청실회는 매년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부모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잘 섬긴 이들의 효행을 기리는 행사가 열려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특히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는 미풍양속 계승은 물론 지역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