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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흑룡 땅에는 공룡

제재형 논설위원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2월 13일
ⓒ 고성신문

임진년은 국방안보의식을 드높이는 해다. 60갑자를 일곱번 곱한 420년 전인 1592년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10만 양병들을 무시했다가 7년 전란을 겪어야

했던 치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경술국치로 36년간 짓밟힌 일본의 침략에서 해방된 감격도 잊어서는 안된다.
부국강병만이 우리의 살 길이다.
지난해에는 좋은 일, 궂은 사건들이 숱하게 점철됐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비준동의안 국회통과, 삼수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수출입 무역고 1조 달러 초과 달성,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 4대강 사업으로 홍수피해 도면, 제주도 세계 7대 관광명소 지정, 북한의 김정일 사망과 3대 세습, 저축은행 금융비리사건, 대규모 정전사태, 세계로 확산되는 K-POP 한류열풍, 카다피독재정권 붕괴, 9.11테러 주범 빈 라덴 사살, 스티브 잡스 별세, 기상이변과 태국홍수 등등 한국과 지구촌을 희비쌍곡선으로 장식했다.
올해는 12·19 대통령 선거 4.11 국회의원 총선거 등 정치판 싸움이 흥미로운 화제다. 당권과 대권 후보들이 주고받은 ‘돈봉투’ 시비로 정계가 시끄럽다. 여야간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이 볼만한 것이고 정치참여 여부로 ‘고민 중’이라는 안철수 신드롬도 ‘뜨거운 감자’ 구실을 할 듯하다. 미국, 러시아, 중국을 비록한 세계 58개국 통치권자가 선거절차를 밟아 자리바꿈하리라고 예고됐다.



아프리카 중동에서 일어난 쟈스민 혁명과 민주화 바람이 어느 대륙을 휩쓸는는지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듯하다.
세상일이야 어찌 되든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국토방위와 국권수호에 전념하고 충성하는 국군장병들이 건재하는 한 우리 국민은 평안히 잠잘 수 있다. 훈련 때 흘린 땀방울이 전쟁 때 흘릴 핏방울과 반비례한다는 진리를 우리 국군 장병, 특히 해병대 전우들은 잘 알고 있다. 62년 전에 일어난 6·25 남침전란을 극복하면서 통영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 9·28 서울수복작전에서 보여준 해병대의 혁혁한 승전보는 전쟁사에 잘 나타나 있다. 1965년 베트남 전선에 파병된 우리 해병대는 나트랑 츄라이 호이안 해안기지를 지키면서 ‘귀신잡는 청룡부대’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 줄로 왔다가 일곱길로 도망가는 베트콩을 혼비백산시킨 무용담은 아직도 생생하다.



육군에 맹호부대, 백마부대가 있듯이 청룡부대는 해병대의 대명사다. 용의 해에 용의 속성을 잠시 살펴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용은 상상의 동물이며 파충류의 으뜸이다.
비늘 달린 교룡, 날개 달린 응룡, 뿔 달린 규룡 등이 있다.
등에 붙은 비늘 52개는 ‘9X9=81’로 끝나는 구구단 법칙의 81과 상응하는 숫자다. 네 개의 발에는 각각 다섯 개의 발가락이 달려있다. 뿔은 사슴에, 눈은 귀신에, 귀는 소에 가깝다.
춘분에 등천하고 추분에 입춘한다.
용 중에도 으뜸인 황룡은 능히 크고 가늘, 어둡고도 밝으며, 짧고도 길며, 잠깐 있다가 금방 사라진다.
풍우를 기다려 청기 속에 노닌다. 거룩함이 있으면 보이고 없으면 숨는다. 습기를 머금은 즉, 불길을 당기고, 물을 얻은 즉 구워진다. 도롱뇽이나 이무기는 용이 못된 낙제생이다.
흑룡이 여의주를 물고 하늘로 솟구치면 만사형통이다.
풍운지화의 조화로 새 역사 창조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 임금님이 ‘곤룡포’를 입듯이 우리 해병 전우는 ‘청룡포’를 입고 나라지킴이가 된다.
화룡점정하되 용두사미는 되지 말도록 힘쓰자.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려의 검을 최종 병기요, 최신 무기로 삼고, 임전무퇴의 승리를 거두는 임진년이 되게 하자.
하늘에 흑룡이 날 때에 땅에서는 공룡이 울부짖는 임진년이 되게 하자. 공룡의 나라, 내 고장 고성에서는 올해 세 번째 공룡세계엑스포가 펼쳐진다.
오는 3월 30일 개막되고 6월 10일 닫히니 73일간 진행되는 지구촌의 큰 잔치다.
중생대의 쥬라기에서부터 백악기에 이르기까지 번성했던 공룡의 울부짖음을 오늘에 재현하여 고성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널리 알리는 축제로 삼자.


 

고성신문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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