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고성여중(교장 김영수) 3학년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벽화그리기로 모교사랑을 표현하는 이색적인 교육활동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술교사의 지도아래 ‘자연, 도시, 동심’을 큰 주제로 하여 반별로 창의적이고 개성이 넘치는 도안을 짜 콘티 종이에 그린 후 벽면에 밑그림을 그리고 맑은 날을 골라 채색 작업을 하였다. 한 달에 걸친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친 끝에 교정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이색적인 벽화가 완성되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하슬기(3-3) 학생은 “친구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내용을 만들고 직접 페인트 통을 들고 도와가며 완성하고 나니 왠지 모를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 우리가 학교를 떠나도 벽화는 남아 우리를 기억할 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자칫 단절과 딱딱함의 상징물인 학교의 담장이 미술교사의 새로운 시도와 학생들의 손길과 정성을 거치면서 온기를 지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월이 흘러 벽화의 채색이 낡을 때쯤 또 다른 재학생들의 사랑으로 새 옷을 갈아입어 모교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아울러 10일 졸업식에서도 선후배가 함께 하는 졸업공연과 선생님들이 참여하는 UCC 상영 등 다양하고 기억에 남는 졸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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