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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지원사업 연간 8억원 특별사업 300억원 지원 송전선로 지나는 농지 가격 하락 우려 보상 요구
한국남동발전(주)과 SK건설은 하이면 일원에 1천㎿급 2기의 NSP신규발전소를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민자발전소 형태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NSP신규발전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하이면민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희망 및 신속한 유치동의가 필요하다며 지난 11일 하이면복지회관에서 열린 NSP신규발전소 건설사업 설명회에서 하이면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남동발전(주) 관계자는 하이면 군호 지역에 총사업비 약 3조원(자기자본 9천억원, 차입자본 2조1천억원)을 들여 NSP신규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신규발전 사업은 1천㎿급 2기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남동발전과 SK건설이 합동으로 민자발전소 형태로 건설할 것이라고 했다. 발전소가 유치될 경우 발전소 주변 지역지원사업으로 기본지원사업에 연간 8억원, 특별지원사업에 약 3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는 건설기간 중 건설인력 유입 및 연인원 300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인력 고용 시 지역주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현재 삼성, 현대,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이 민자발전소 건설을 다수 준비 중이며, 하이면에 민자발전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희망 및 신속한 유치동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군호마을 주민 강기태씨는 “발전소가 유치되면 특별지원사업에 약 300억원이 지원될 것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지역주민들이 무슨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다.
김수관씨는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송전탑이 설치되고 논 위로 송전선이 깔려 땅 값이 반 이상 떨어지고 팔리지도 않는다”며 송전선이 지나는 농지에 피해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형도씨는 “삼천포화력발전소가 가동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보상이 돌아온 것은 하나도 없다”며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하이면민의 대부분은 유치를 찬성하고 있다”며 기업과 지역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이면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규발전소가 유치되면 지역민의 자녀들을 직원으로 우선 채용해줄 것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에 남동발전 송광식 본부장은 “아직까지 사업유치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의견에 대해서 답변하기가 곤란하다”며 단계별로 주민의견을 검토하고 심사숙고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답변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주)과 SK건설은 하이면민들의 신규발전소 유치에 대한 찬반여론을 마을별로 이장을 통해 통보받은 뒤 추후 사업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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