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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방학취업, 군 관심이 관건

등록금 마련 위한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 없어 전전긍긍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1월 06일

고성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군 차원에서의 일자리 주선 및 채용정보 제공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고성읍 수남리 정모씨는 “아들이 방학을 맞

지난해 말 고성으로 내려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봤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 고심하던 차에 의령 출신 친구와 통화를 하고는, 고성군에도 의령처럼 대학생 일자리를 주선해주는 프로그램이나 단기 행정보조 등의 일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성군 특구경제과 등에 문의했지만 대학생들의 단기 일자리를 주선하거나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사업은 계획조차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명품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고성출신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허리가 휘고, 변변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지 못해 방학 때도 고성에 오기보다 기숙사나 자취방에 남아 등록금을 버는 것을 보면 과연 무엇이 명품교육인지, 고성군에 교육기반이 제대로 갖춰진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는 “명품교육을 위해 별도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것이 아니라 지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진정한 명품교육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정모씨와 같은 사례가 늘고 있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방학기간을 이용한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을 요하지 않는 단기직인 경우가 많아 군에서 일자리를 주선하는 것이 어렵다”며, 휴학생 등 장기 근무가 가능한 상황에는 인턴직원으로 채용이 가능하지만 단기간 일자리 주선에는 난색을 표했다.
특히 등록금 마련을 위한 일자리를 찾는 대학생의 경우 고수익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군내 경기 등을 고려할 때 관공서에서 나서 일자리를 주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는 설명이다.



의령군이나 음성군 등에서는 관공서 및 지역 내 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행정업무 보조, 사무직 및 생산직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고성군에서는 현재 대학생들을 위한 단기 일자리 주선 등의 계획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의령군은 지난 여름방학기간동안 취업을 앞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과 공공부문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 아르바이트제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총 78명의 대학생이 단기간 취업을 했으며, 의령군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소양교육을 진행한 후 각 읍면 사회복지시설 업무보조, 공공시설물 환경정비 등의 업무를 맡겨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공공의료기관 등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공공 및 행정의 체험기회를 통해 진로를 확정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씨는 “가까운 의령군도 재정자립도가 높은 편이 아닌데, 이러한 일자리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은 군의 의지로 얼마든지 대학생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을 증명하는 셈”이라며, 고성군도 대학생들의 취업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2년 0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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