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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캠페인 앞장 주위 본보기
장기기증에 앞장선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성지사의 김세영 지사장, 김영화·한일기 대리를 비롯, 한 대리의 부인 이쌍미씨 등 4명은 최근 사후 각막기증 서약서를 제출했다 .
이들은 공단이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장기(각막)기증 캠페인을 통해 각막을 기증하게 된 것이다.
“이 세상을 떠날 때 더 이상 필요 없는 나의 각막이 앞을 보지 못해 고통 받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희망의 빛이 된다는 생각을 하면 뿌듯하다”고 말하는 이들.
아무리 사후 기증일지라도 아무런 조건 없이 그것도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자신의 각막을 떼어 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이들의 생각은 좀 달랐다.
지난해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성지사 사회봉사단 발족과 함께 군내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참 봉사자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이들은 노인요양원, 사랑나눔공동체 등 소외된 곳을 찾아 다니며 청소는 물론, 안마, 목욕, 말벗 등 노력봉사를 꾸준히 실시해 왔다.
그러던 중 TV 등 매스컴을 통해 장기(각막) 기증으로 소중한 생명을 되살리는 것을 보고 은연중 자신들도 장기기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때를 같이해 공단의 캠페인이 실시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4명이 나란히 서약서를 제출하게 됐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동참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조금만 용기를 내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장기기증”이라며 “기증받을 장기가 없어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쌍미씨는 그동안 수십 차례 헌혈을 하는 등 남몰래 사랑의 선행에 앞장 서 왔다.
그녀가 남편의 직장 동료들과 함께 나란히 각막기증을 하며 생명나눔의 동반자로 알려지자 주변의 걱정스런 눈길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참 사랑의 실천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이씨는 “사람으로 태어나 타인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의 실천이 바로 장기기증일 것”이라며 친구들과 이웃에도 이 사랑의 캠페인을 권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 한일기 대리 역시 좀더 좋은 시력유지를 위해 눈 운동을 많이 해 준다.
TV 시청이나 컴퓨터 등으로 업무를 보고 나면 반드시 시력 보호 운동을 잊지 않는다.
조건 없는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에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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