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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임진년, 용처럼 비상하라”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띠 해… 용 중 최고의 용, 성스러운 기운의 아기 탄생
박준현수습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12월 30일
ⓒ 고성신문

2012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띠 해다. 내년이 임진년인데, 임(壬)은 검은 색, 진(辰)은 용을 뜻하여 흑룡띠 해라 한다. 흑룡은 용 중의 최고의 용이라

해에는 성스러운 기운을 가진 아기가 태어난다는 속설이 있다.
용은 호랑이와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용맹스럽고, 복을 기원하여 재앙에서 우리 인간을 지켜주는 환상의 동물로 상징된다. 용은 중국에서도 상서로운 동물로 기린·봉황·거북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 왕이나 남성 및 권력을 상징한다. 인도에서는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사천왕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용이 되다’ 혹은 ‘개천에서 용 나다’와 같은 속담을 통해 우리 조상들에게 용은 곧 존경의 대상으로 인식되어 왔다. 꿈도 용꿈이면 좋은 꿈이고 용이 있는 곳이면 길지(吉地)이라 믿는다.
용에 대한 동서양의 시각 차이도 재미있다.
상상 속 동물인 용은 신기하게 동·서양을 망라하여 전 세계 모든 문화 속 전설이나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이다.



동양의 ‘용(龍)’은 뭔가 위엄있고 신령스러운 존재로 인간을 이롭게 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양문화권에서는 이 ‘용’은 모든 동물의 근원이 되며, <본초강목>에선 그것을 ‘비늘 가진 것들의 우두머리’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에 반해, 서양문화권에선 ‘용(Dragon)’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안겨다 주는 포악하고 두려운 존재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런 생각은 많은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루벤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의 유명 화가들은 신이 악의 상징인 ‘용’을 무찌르는 장면을 그렸다. 용을 물리치는 영웅에 관한 설화들도 존재한다. 그 중 영웅인 성 조지가 검(劍)으로 마을 사람들을 위협하던 ‘용’을 죽이는 설화는 꽤 유명하다. 이처럼, 서양의 기독교문화권에선 ‘용’을 악의 존재로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우리나라 민화에선 하늘로 승천하거나 구름과 함께 표현되는 운룡도(雲龍圖)가 많이 그려졌는데, 당당하면서도 부드러운 표정에 수수한 모습이다. 일본의 이야기물이나 우키요에 같은 미술 작품에선 ‘용’을 친근하고도 신령스런 존재로 묘사하곤 했다.



어차피 ‘상상의 동물’이기에 이들은 인간을 이롭게 할 수 있는 ‘뛰어난 능력’을 갖춘 걸로 전해진다. 지상의 용은 하천의 흐름을 바꾸고, 어떤 용은 인간을 위해 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고 번개를 치게 할 수 있다 한다.
용을 ‘무찔러야 할 악의 존재’로 인식했던 서양 문화권과는 다르게 말이다. 같은 용이지만, 서양과 동양에서 그것을 서로 상반된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흥미롭다.
역술가들은 용띠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매력적이며 이지적이며 외향적이라고 한다. 또 활동적이며 지도자적 장점을 가지고 있어 예술가, 건축가, 제조업자, 변호사, 의사, 성직자, 예언가, 국가원수같은 직업이 어울린다고 한다.


용띠는 웅대한 위인의 풍토이며, 성공과 행운의 상징이다. 또한 천하를 지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몽상적인 큰 모험을 동경하며, 현실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 어른스러운 품격을 지니고 있따. 그래서 용띠에 태어난 사람은 그 그 목표와 규묘가 굉장하여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 많다. 용은 성공과 행운의 상징이며, 예술, 운동, 종교 등에서도 뛰어난 두각을 나타낸다.
또한 용띠는 관찰력, 집중력, 실천력이 뛰어나 담력이 있고 충직하며 품성이 고귀하여 매력적인 품성을 지닌 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용띠의 단점은 순조로울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일단 좌절을 하게 되면 바로 포기해 버린다. 또 너무 한번에 이루려고 하는 성격으로 일을 할 때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



가장 좋은 만남은 쥐띠, 뱀띠, 닭띠, 원숭이띠이다. 따뜻한 가슴을 가진 쥐도 좋고 유머 감각이 뛰어난 뱀과도 좋다. 허풍 떨기 좋아하는 닭은 성공에 일조를 한다. 책략이 뛰어난 원숭이는 용의 완전한 반쪽으로 용의 힘과 합해져 최고의 결과를 가져 온다.
가장 상극을 이루는 만남은 개띠와 돼지띠다. 용띠와 돼지띠가 상극이 된 데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용혐저흑면(龍嫌猪黑面)이라 하여 용은 돼지 면상의 코를 싫어한다. 용은 열두 동물의 형태를 형상화한 동물인데, 다 잘 생긴 모습 중에 돼지의 코를 형상화한 것이 용의 코이다. 용은 돼지만 보면 자기 코를 생각하고 못 견뎌한다. 즉, 자신의 코가 돼지의 코를 닮아서 잘생긴 용모에 오점을 남겼으므로 돼지를 미워한다. 그래서 민간에서 결혼 궁합을 볼 때 용띠와 돼지띠는 서로 꺼린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 각 시대와 사회 환경에 따라 사람들이 그들 나름대로 그 모습을 상상하고, 용이 발휘하는 조화능력을 추앙해 왔다. 그래서 그 시대나 사회에 따라 용의 모습이나 조화능력은 조금씩 달리 묘사되고 인식되어 왔다. 여러 동물의 특징적인 무기와 기능을 골고루 갖춘 것으로 믿어온 우리 문화에서 용은 웅비와 비상, 그리고 희망의 상징동물인 동시에 지상 최고의 권위를 상징하는 동물로 숭배되어 왔다. 운행운우를 자유롭게 하는 물의 신으로서, 불교의 수호자로서, 그리고 호국용으로서 기능을 발휘하면서 갖가지 용신 신앙을 발생시켰고, 많은 설화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용이 갈구하는 최후의 목표와 희망은 구름을 박차고 승천하는 일이다. 그러기에 우리 민족이 상상해 온 용의 승천은 곧 민족의 포부요, 희망으로 표상되고 있다.

박준현수습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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