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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재(44·거류면)씨가 지난 18일 창원컨벤션센터(CECO)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 ‘제16회 농어업인의 날’ 행사에서 ‘경상남도 자랑스러운 농어업인상( 의개발부문)’을 수상했다. 손씨는 수상소감을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일하는 농민들 덕뿐”이라고 밝히고 수상의 영광을 농민들에게 돌렸다. 그는 “다른 농업인들과 똑같이 일을 하면서 농법을 조금 차별화한 것이 공로로 인정된 것 같다”며 고성에는 자신보다 더 뛰어난 농어업인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주위에서 조금만 뒷받침해줘 더 많은 수상자가 나와 고성 농어업의 위상을 제고 시켰으면 한다고 바랐다. 손상재씨는 “앞으로도 차별화를 통해 가공쌀을 밀가루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더 연구할 계획”이라며 농사를 지을 때에도 생산비절감과 직파쪽으로 더 연구해 농업인이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어업인상을 수상한 손상재씨는 주위사람에게도 책임감있고 성실한 사람으로 덕망을 얻고 있다.
한국농업인경영인 하만희 회장은 “손상재씨는 농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본회 부회장으로 열과 성을 다해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성실한 농업인으로 정평이 나있다”며 이번 농어업인상 수상은 당연한 결과로, 친구이지만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운 사람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손상재씨는 이번 수상자 선정 시에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의 현실에서 농촌 일손과 농업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복토직파재배와 지장농법 등 새로운 경작 방법 도입은 물론 기능성(가공용) 쌀 재배를 통한 쌀국수, 쌀자장면 등 쌀 가공제품 소비 확대와 대중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5년부터 시작한 복토직파재배는 못자리와 모내기가 필요한 이앙법과 달리 볍씨파종과 비료, 규산시비를 동시에 처리함으로써 노동력과 경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농법이다.
또 2008년에는 땅을 경운하지 않고 가을에 벼를 수확하기 3~5일 전쯤 보리나 밀을 파종하고, 봄에는 보리·밀을 수확하기 3~5일 전에 볍씨를 파종하며 수확한 볏짚은 논에 환원하는 지장농법을 시작했다. 이는 미생물과 천적을 이용해 자연 상태에서 벼를 재배하므로 농약,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땅심을 살려 농사를 짓는 친환경적인 재배 방식이다. 더불어 일반용 쌀이 아닌 기능성쌀 고아미 재배와 쌀국수, 쌀자장면 등 쌀 가공제품 개발 보급 등을 위하여 시식 및 홍보 행사 개최, 학교급식용 납품 등 쌀 가공식품 대중화와 소비촉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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