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가 타 단체에 비해 보유자나 조교 지정이 적어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문화재청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또 단체에 지원되는 보유비 등의 지원금액도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고성농요보존회는 강강술래나 탈춤 등은 보유자가 5명인 반면 고성농요는 보유자와 조교를 합해 4명밖에 되지 않아 더 늘려 달라는 주장이다.
고성농요는 4계절의 농사양식과 노래가 각각 다르고 전국의 농요 중에서 유일한 종합적 농민요로 남녀가 교환 창으로 노래하고 있어 그 기능이 타 단체의 보유자보다 높게 평가 받고 있다며 당연히 보유자 지정이 더 늘어나야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고성농요는 4명의 보유자·조교 중에서 3명이 80대 중반의 고령으로 전수활동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여서 보유자 증원 지정이 더욱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보유자가 적게 지정된 단체는 운영비도 차등 지급되고 있어 보존회 운영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운영비 차등 지급은 자칫 무형문화재의 전승의욕마저 상실시킬 우려가 있다며 조속히 시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4월 11일 무형문화재 제도개선을 위한 조교·이수자 토론회를 개최한 후 답변하겠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