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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중인 고성도서관이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인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통영교육지원청이 발주하고 있는 고성도서관 건립사업이 70%의 공정률을 보인 가운데 시공사의 자금난으로 기성금이 가압류 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통영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총 4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성읍 송학리 고성여중학교 내 테니스장 1천900㎡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건축 연면적 2천750㎡)로 신축되는 고성도서관은 오는 19일 준공계획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시공사인 함양군에 주소를 둔 D개발(주)의 자회사가 지난해 부도가 나면서 채권 관계자들이 고성도서관 공사 기성금에 가압류를 신청하는 바람에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이다. 특히 고성도서관 공사에 참여했던 일용직 근로자 박모(60)씨 등 5명이 지난 9월 14일께 노동부 통영지청에 6~9월분 임금, 1천108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더구나 시공사 D개발이 고성도서관 토목, 골조, 건축 마감부문 23억원을 도급받았으나, 이 부문에 대한 공사가 지지부진하면서 다른 공사까지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건축 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도서관 시공사가 이렇다할 해결책이 없는 만큼, 발주처가 공사 해지명령을 내린 후 공탁을 통해 보증시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시공사가 자금난으로 고성도서관 기성금에 가압류가 들어와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해결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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