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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조기치료 소중함 몸소 깨달아


user 기자 / 입력 : 2006년 04월 07일

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근무하는 직원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의 보장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암, 심장, 뇌혈관질환등 중증질환자』에 대하여 본인부담금을 대폭 경감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공단에서는 언론매체 등을 통한 홍보를 실시하고 또한 저 역시 실무를 하면서 민원인에게 안내를 하곤 하였습니다.


 


 사실상 몸으로 직접 느껴보지 못한 상태에서 얼마나 많은 진료비 혜택이 주어지는지 몰랐으며 실제 암 환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직접적인 이야기를 들어 보긴 했어도 그저 남의 일처럼만 여겼습니다.


 


그러나, 2005 12월 저의 가족 중에 한 분이 암 의심 판정을 받고 올해 1월 정밀검사결과 직장암 4(말기)로 확인이 되었고 암세포가 이미 여러 장기까지 전이가 되어 수술이 불가능하여 현재로서 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항암치료밖에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고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계십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요즘에는 의료기술이 발달되어 평소에 조기 건강검진만 하여도 완치를 할 수 있었을 것인데 왜 이렇게까지 병을 방치를 해 놓았냐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저는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암에 관한 정보 및 치료를 위해 발생될 비용 등의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투병환자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면 항암 치료는 3주단위로 실시가 되며 최소 5회 이상 치료를 하며 또한 1회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이 최소 200~300만원이 넘는다는 사실에 그 흔한 암보험 하나 가입하지 못하여 앞으로 발생될 치료비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2006 2월 최초 항암치료를 받고 진료비 계산을 위해 병원 수납창구로 내려가 진료비 영수증을 받아 든 순간 저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체 진료비가 300만원인데 본인이 부담해야 되는 금액이 30만원 밖에 안되더군요. 평소 건강보험공단 직원으로서 민원인에게 안내만 하였지만 국민건강보험의 진료비 경감 혜택이 이 정도로 큰데 대해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이 민원인을 대하다 보면 실제로 주어지는 보험급여의 혜택보다는 현재 납부하고 있는 건강보험료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은 국민 모두가 평소에 조금씩 모아 두었다가 자신과 가족 또는 이웃들이 병이 났을 때 사용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제도입니다.


 


요즘 언론매체에서 광고를 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감기부터 모든 질병을 보장해 준다는 민간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이 넘쳐나고 있습니다만, 국가에서 실시하는 건강보험만큼 저렴한 보험료에 많은 보장을 볼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분들에게 당부 드립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처럼 평소에 건강검진을 잘 받았다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치료로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치료비 또한 적게 부담할 수 있었는데 왜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는지 후회를 하게 됩니다.


 


병이 발생된 상태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도움이 안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무료 건강검진과 특정암 검진(전액무료 또는 본인부담 20%)만으로도 주요 질병을 발견하는 데 충분하다고 봅니다.


 


건강하실 때 건강검진을 통하여 보다 나은 건강생활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user 기자 / 입력 : 2006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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