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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상리면 자은리 일대에 ‘공설자연장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상리면 자은리 산 64번지외 3필지 4만570㎡ 면적을 입해 2만㎡의 공설자연장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총사업비 24억원(국 14억 군비 10억 시설비 20억 토지매입비 4억)을 들여 2013년 10월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곳 자연장지는 잔디형과 수목형 정원형 등의 유형으로 관리사무소와 유족편의시설 합동제례단 주차장 등을 만들어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추모공원으로 활용한다.
군은 지난 5월에 보건복지부에 2012년도 국비지원사업 신청을 하고 중기재정계획에 반영해 두고 내년 5월까지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과 부지매입 군관리계획결정 승인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6월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2013년 10월 완공해 고성군공설자연장지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상리면 자은리에 또다시 공설자연장지 조성계획이 알려지자 이곳 주민들의 반발도 우려되고 있다. 박기선 의원은 “상리면 자은리가 이화공원묘지 등 혐오시설이 계속 들어서면서 사전 주민설명회도 없고 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하일면과 하이면 주민들의 입장도 수렴하여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또 주변 묘지 연고자의 반대와 민원이 우려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기길 주민복지과장은 “자은마을과 상리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민원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고 밝혔다. 군은 공설자연장지는 유골만 안장하기 때문에 면적도 적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주민협의를 충분히 하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장사문화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불법묘지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설자연장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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