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후보공천이 마무리되자 공천에 반발한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면서 심각한 홍역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고성사무소는 공천발표 이후 탈락한 출마후보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공천기준에 대한 객관성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밀실공천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면서 이따른 무소속 출마 선언과 해당후보 측 지지당원들의 탈당도 도미노를 이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수 공천에 불복, 최평호씨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선거사무실을 내고 본격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의원 공천에 탈락한 하정만, 김대겸씨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기초의원 나선거구 배원효씨도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초의회 고성읍의 가선거구도 이미 공천자를 내정한 상태에서 경남도당에 공천심의를 올려 사전 밀실 예약공천이었다며 일부 당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회화면의 기초의회 라선거구는 2명이나 한 지역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내어 지역정서를 전혀 감안하지 않은 전략공천이라며 당원, 당직자, 지역유권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나선거구 기초의회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황삼도씨는 “삼산지역에 2명의 당공천자가 신청해 현역의원 쪽으로 공천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한다” 며 “그러나 18년간 당을 위해 헌신 봉사해 왔는데 결국 이러한 실망감만 준 것에 대해 배신감마저 느낀다며 탈당은 하지 않고 당에 남아 잘못돼 가는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번 공천에 대해 철저한 규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선거구의 허준, 이효열씨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 출마준비 중이다.
또한 일부 당원들도 당초 공천 기준을 무시한 채 김명주 국회의원이 현직의원을 공천에 우선 고려한 것은 당원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정치 배신이라며 강력 항의했다.
이 같은 한나라당 고성사무소의 공천 후유증은 김명주 국회의원 쪽과 고성사무소 쪽에 공천 인물 조정이 서로 엇박자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흘러 나오고 있다.
한편 경남에서 5.31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 30명이 도내 국회의원 8명에게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지난해 도내 국회의원 수입지출내역에 따르면 김명주(통영·고성) 국회의원이 9명으로부터 4천200만원으로 도내에서 국회의원 가운데 다소 많은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