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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리재배 농가에서는 보리매입 시 가마당 3만3천원에서 3만5천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쌀보리 재배면적 확보 및 명품화를 위한 기관단체 대표자 간담회가 지난 2일 농업기술센터 소장실에서 행정, 농협중앙회, 농협조합장, 두보식품, 고성쌀보리 가공식품산업회사업단, 농민 등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군 관계자는 고성쌀보리 재배면적 확보 및 명품화사업 추진계획으로 정부보리수매 폐지에 따른 재배면적 확보와 쌀보리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한 계약재배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리재배에 따른 지원시책 추진으로 최저 생산비를 보전하고 고성쌀보리 가공산업 활성화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행정과 농협, 두보식품, 고성쌀보리 명품화사업단, 보리재배농가에서는 각종시책추진, 재배면적확보, 소비처확보, 계약재배추진, 자체 매입가 책정 등 기관단체별로 역할을 분담해줄 것을 당부했다. 행정에서는 내년 보리재배 농가에 대해 사업비 1억5천200만원을 확보해 ㏊당 40만원의 비료·종자 등 영농자재 구입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40㎏ 1가마당 3천원에서 5천원의 보리생산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원태 두보식품 대표는 “내년 정부보리수매가 없어지면서 보리 재배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협과 농민, 행정에서 농민들에게 보리재배를 적극적으로 장려해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구했다. 또 “내년에 생산되는 보리에 대해서는 가마당 3만원에 두보식품에서 전량 매입할 예정”이라며 행정의 보조금을 합하면 농가에서는 가마당 3만3천원에서 3만5천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농협 최판진 조합장은 “고성에서는 축산농가가 많아 보리 대신 벌써 청보리 등 조사료를 심은 농가가 많다”며 회의가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농민들은 늦어도 돈이 되면 재배를하겠지만 보리 가격이 해마다 하락하고 있어 농민들이 보리를 재배할지 모르겠다”며 농협에서는 최대한 농민들에게 보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장려하겠다고 말했다. 기관단체 대표들은 보리 재배농가 소득보전과 고성 쌀보리 명품화를 위한 상호 지원 및 협력에 대해 협약하고 추후 회의를 한 번 더 개최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