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활력팀 3명 배정…업무 파악 혼란
지난해 5월부터 추진 중인 ‘신활력사업 1차 사업’이 올해 2월에서야 뒤늦게 업무분장이 실시되는 등 원활하지 못한 진행을 보이고 있다.
고성군은 신활력사업인 ‘땅심차별화사업’을 계획해 지난해 사업비 20억원과 인센티브 5억원 등 총 25억5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도 20여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3년의 사업기간 동안 국비 60~7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농산물의 고품질 브랜드화와 우수농산물 유통망 구축을 비롯해 축분을 퇴비자원화하는 등 땅심을 살리기 위한 사업들이 실시될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당초 군 행정과 혁신분권담당에서 총괄하던 이 사업이 농업기술센터로의 이관과 업무분장이 실시되면서 오히려 뒷걸음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업이 처음 시작된 2005년 5월 농업기술센터에 사업전담팀인 신활력팀이 조직됐다.
하지만 사업의 총괄책임은 올해 2월에야 군 행정과 혁신분권팀에서 신활력팀으로 이관됐다.
이 사업을 총괄하게 된 신활력팀은 구성원이 3명에 불과해 농업생산기반조성, 농산물 경쟁력 강화, 축산분뇨자원화, 고품질 브랜드화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모두 담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월 28일에는 농업기술센터 내에서 업무분장이 이뤄졌다.
신활력팀이 사업 총괄과 함께 고품질브랜드화와 우수농산물유통망구축을 관장하고, 농업지원과 농업지원담당부서는 농업생산기반조성을 관장하게 된다.
또 고성군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담당부서는 농산물 경쟁력강화, 축산과 축산행정담당부서는 축산분뇨자원화를 관장하게 된다.
이같이 뒤늦게 담당부서가 변동됨에 따라 사업이 도입된 지 1년이 가까워 오지만, 새로 업무를 배정받은 일부 담당부서에서는 업무 파악조차 완료하지 못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친환경퇴비공장건립은 지역혁신협의회가 공모를 거쳐 선정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업시행여부조차 확정되지 못하는 등 사업이 부진을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모처럼 얻은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신활력사업이란 낙후된 지방자치단체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으로 3차 3개년 계획으로 전국 70개 시군을 선정, 매년 국비 2천억원이 지원된다.
또 3년마다 평가를 거쳐 우수 지자체에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