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엑스포 행사기간 이뤄질 예정이던 ‘마을어장 체험프로그램’이 취소됐다.
고성군은 당초 엑스포 주행사장인 당항포와 특별행사장인 상족암 연접 마을어장, 하일면 동화리의 어촌체험마을 등에서 엑스포 관람객을 대상으로 ‘마을어장 체험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항어촌계 640ha를 비롯해 하이어촌계 56ha, 동암어촌계 131ha 등에서 바지락 등 18종의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갯벌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 왔다.
군 관계자는 “엑스포 행사 기간과 패류독소 발생시기가 일치하고 있어 시기적으로 적합치 않다는 의견에 따라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행사를 시행하고 입장료를 받게 되면 만약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책도 마련돼야 하지만, 해당 어촌계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체험프로그램은 취소됐지만 관광객들이 어장에서 갯벌을 체험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과 각 어촌계는 프로그램을 취소하는 대신 엑스포 기간에 관광객들에게 어장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을어장을 체험형 상품으로 개발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란 당초의 기대효과는 거둘 수 없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