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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의 타임머신 타고간 故차유환씨 그 넋기려

평생 모은 재산 거류면 상원 ·하원마을 희사 매년 기일날 시제 지내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04월 03일
100여년전 자신의 전 재산을 고향 마을에 희사한 故 차유환씨의 시제가 열려 고인의 뜻을 기렸다.
지난 23일 거류면 신용리 상원·하원마을 주민들은 지난 1
899년 故 차유환씨가 작고한 날인 음력 2월 14일을 맞아 시제를 지내고 마을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했다.
이 두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100여년이 넘도록 매년 음력 2월 14일을 기해 제사를 지내오다 이날 처음으로 시제를 지냈다.
故 차유환씨는 이곳에서 평생을 힘들게 살아오면서 모은 논과 밭 등 2천200여평의 재산을 마을에 희사한 것으로 전해 오고 있다.
현재 그 재산은 이 두 마을에서 공동 관리해오며 마을의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기금은 두마을에서 효도관광, 경로잔치 등 경비로 사용하고 있다.
故 차유환씨의 이러한 숭고한 뜻이 지금까지 이어져 거류면 상원과 하원마을 주민들은 서로 돕고  상부상조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임용덕 하원마을 이장은 “故 차유환 어른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올해부터 시제를 지내게 됐다”며 “이날만큼은 상원과 하원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한마당 잔치를 벌이며 화합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두마을 주민들은 매년 기일제사날 정성을 다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공병권기자 기자 / 입력 : 2005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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