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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면 봉림리에 위치한 영천중 영현분교 폐교가 곤충생태체험학습시설로 재탄생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공포된 곤충산업의육성및지원에관한법률에 따라 곤 체험학습시설을 구축하고, 곤충생산사업을 단지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곤충산업육성법은 최근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등의 곤충이 자연생태학습은 물론 애완용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이를 육성해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해 마련된 법률이다. 경남전체지역에서는 생산시설 1개소와 체험학습시설 2개소를 선정했으며, 고성이 체험학습시설 건립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현재 곤충을 생산하는 농가가 있어 학습시설에 수급이 원활한 영현면 봉림리 영천중 영현분교를 임대해 시설 건립을 위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비는 국비가 6천만원, 도비 1천800만원, 군비 4천200만원, 자부담 8천만원으로 총 2억원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현재는 시설을 재정비하는 중이며 내년쯤이면 정상적인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농식품부가 사업주체로, 지난 4일 진주 경남농업기술원에서 곤충산업현황과 종합계획 및 전망 등에 대한 심포지엄이 개최됐으며, 고성군은 사업진척이 원활해 같은 날 진행된 곤충산업육성지원사업의 농식품부 합동점검에서 고성은 우수한 경우임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군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건립되는 곤충체험학습시설 내부에는 나비와 풍뎅이 등 익숙한 곤충들의 표본실과 체험실을 구성하고, 수서곤충들의 생태를 관람할 수 있는 학습시설과 함께 곤충형태 만들기 체험시설, 나비의 생태를 알 수 있도록 한 방사장 등을 마련하게 된다.
영현면에는 현재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가 2농가로, 그 중 한 곳은 곤충을 사육한 후 일정 크기로 자라면 외부의 전시활동 등에 참여하고, 한 곳은 곤충생태체험이 가능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들 농가를 활용해 곤충생산시설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곤충생태체험학습시설의 운영을 원활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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