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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이 부족하다는 혹평을 받은 공룡알밥도시락의 보완실습이 지난 27일 오전, 생활개선회원 20여명이 참 한 가운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실습에서는 당초 지적을 받았던 공룡알밥이라는 이름과의 연계성, 다양한 맛 등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새로운 공룡알밥도시락을 만들었다. 이번 실습에서는 공룡알 껍데기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겉피 식재료로 식빵과 공갈빵, 라이스페이퍼, 양배추, 묵은지 등 다섯 개 재료가 사용됐다.
식빵은 샌드위치와 마찬가지로 두 장의 식빵 사이에 밥을 넣고 틀을 이용해 동그랗게 만들었고, 공갈빵은 속이 비어있는 특징을 이용해 빵 내부에 밥을 채워넣는 형식으로 만들었다. 또 양배추와 라이스페이퍼는 흔히 먹는 쌈과 마찬가지로 데쳐서 알밥을 감쌌으며, 묵은지는 줄기를 다져 쇠고기와 함께 알밥 속재료로 활용하고 잎사귀 부분으로 알밥을 감싸는 등 총 다섯 종류의 공룡알밥이 만들어졌다.
기존의 공룡알밥은 쇠고기에 홍파프리카를 넣은 주먹밥 형태였으나, 보완 후 만든 알밥의 속재료는 기존에 사용된 재료와 함께 묵은지와 매운고추, 매실장아찌 등이 추가돼 더욱 다양하게 맛볼 수 있도록 완성됐다. 완성된 공룡알밥은 농업기술센터 직원과 생활개선회원, 군수와 부군수가 시식했다. 그 결과 40~50대가 많은 생활개선회원들은 묵은지를 활용한 공룡알밥을 가장 맛있는 알밥으로 꼽았으나 대부분의 시식자들은 공갈빵 공룡알밥을 최고로 꼽았다.
국물과 반찬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보완점은 현재 구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물의 경우 기존의 식재료를 활용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반찬은 속재료를 추가해 반찬이 필요없는 도시락으로 구성하거나 별도의 반찬을 마련하는 방법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유나 생수 등 마실 거리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인의 밥상에 올라가는 반찬이 없이 밥만 먹는다는 이미지 때문에 반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계속해 제기되고 있어 협의하고 있으며, 현재의 공룡알밥은 완전히 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갈빵 등으로 알의 이미지를 계속 개발한 후 완성되면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실습을 통해 보완한 공룡알밥 도시락을 놓고 군과의 협의를 거친 후 확정이 되면 선정된 업체와 협의를 거쳐 알밥도시락의 상품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룡알밥 도시락은 빠르면 올해, 늦어도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시기에는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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