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나는 급우에게 폭력을 행사하지 않겠다!”
“나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
고성중학교는 지난 18일 오전 강당에서 교직원과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및 흡연 추방 결의대회’를 가졌다.
학생대표의 결의문 낭독에 이어 전교생 299명이 폭력과 흡연을 추방할 것을 결의했다.
또 강순복 교장을 비롯한 23명의 교사와 교직원은 폭력과 흡연으로부터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수호천사의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결의대회에 앞서 급우간 폭력이 얼마나 피해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또 흡연이 끼치는 악영향이 어떤 것인지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은 모두가 너무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상대방도 역시 소중한 존재임을 생각한다면 학교폭력은 우리와는 먼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강순복 교장은 “주먹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함부로 하는 것도 폭력에 해당한다”며 “내가 대접받기 위해선 먼저 상대방을 소중하고 귀하게 대접해야 한다”는 진리를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고성중학교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고성서울병원 앞 광장에서 ‘학교폭력추방 1천만인 서명운동’을 실시해 범군민적 학교폭력 추방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또 “흡연학생이 단 한명도 없는 학교는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을 것”이라며 “흡연 없는 고중의 전통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중학교는 선도부원을 중심으로 ‘학교폭력지킴이’를 결성하고, 수시로 폭력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폭력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 무심결에 저지를 수 있는 급우간 폭력 행위와 흡연에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등 학교폭력 및 흡연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성중학교는 지난해 ‘흡연예방교육 및 금연솔선수범 학교’로 지정된 바 있으며, 2년째 담배를 피우는 학생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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