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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후보가 공천, 경선 규정 어겼다 반발
본지와 기자회견 갖고 탈당 무소속 출마 불사
한나라당 고성군수 공천에 탈락한 최평호(58) 후보가 경남도당의 이학렬 현 군수 공천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21일 도당에 제출하고 본지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평호씨는 이 서한에서 경남도당 공천심사위가 최소 1천명 이상의 선거인단 투표결과 80%와 여론조사결과 20%를 반영하겠다는 당초의 경선방침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는 경남도당이 사전에 공천신청자의 동의절차나 통보도 없이 임의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해 공천확정 발표를 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최평호씨는 고성군수 공천은 사전 공작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성은 당헌당규 규정에 경선을 하게 돼 있는 복수후보신청 지역임에도 불구, 사전에 공천신청자 3명 모두의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최평호씨는 “당연히 경선방침에 의해 지역당원의 뜻이 반영되어 당원의 참여 속에서 객관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공천후보자가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직 자치단체장이 여론조사에서는 앞서는 것은 당연하나 이번 공천이 정작 당비를 내는 지역당원들의 의사는 무시된 처사라며 비난했다.
최평호씨는 공정한 경선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러한 불공정한 경선으로 인해 차기 대통령선거 때 정권을 되찾는데 당원, 도민들의 반발도 우려된다고 충고했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경남도공천심사위에 있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