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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공룡알밥 상표출원 등록이 추진되는 가운데 공룡알밥도시락에 대한 상품 부족에 대한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군은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시 선보일 자연건강식 도시락의 출시를 위해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성군생활개선회와 함께 공룡알밥도시락을 개발했다.
공룡알밥은 생명환경쌀과 파프리카, 쇠고기, 우엉 등을 재료로 한 취나물비빔밥, 주먹밥, 장어덮밥 등 3종류로 구성돼있다. 군은 공룡알밥의 상품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고성군청에서 공무원 92명을 대상으로 시식회와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공룡알밥의 상품화 가능성에 대해서 18%가 상품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답했고, 35%는 보통, 46%는 상품성이 없다고 답하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인분이 700g 가량인 공룡알밥도시락의 분량에 대해 17%가 적당하다고 답했으나 51%는 약간 부족함, 32%는 많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특히 공룡알밥의 맛에 대해 맛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29%, 보통수준이라는 답이 55%였으며, 맛있다고 답한 사람들은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상품화하더라도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상품화 전에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식회 및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반찬이나 국 등을 비롯해 맛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알밥에 대한 보편적인 이미지를 살려 생선알을 이용하거나 고성군민의 입맛에 맞도록 매운 맛 등을 추가, 채소 등 주먹밥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학렬 군수는 공룡알에서 이미지를 차용한 공룡알밥이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 먹는 방식 등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부분을 보완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반찬이나 국물 없이 알밥만 시식을 한 데다 시식회 당시 250인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간이 맞지 않아 더욱 맛이 없다고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룡알밥의 상품화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고 보완이 필요함에 따라 요리사와 추진위원 등이 참석해 보완점에 대해 논의한 후 27일 생활개선회원들과 보완한 공룡알밥을 실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알밥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껍질을 표현할 수 있는 식재료를 연구한 후 양을 조절하고 실습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며, 알밥에 들어가는 원재료를 조정해 맛을 높여 다시 시식회를 거쳐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룡알밥도시락은 지난 5일 상표출원을 마친 상태이며, 내년 경 상표등록을 하게 된다. 이어 도시락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공룡알밥 제조업체를 확정한 후 시범운영을 거쳐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와 동시에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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