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어장의 해적생물 불가사리 퇴치작업이 추진된다.
군은 불가사리 수매 사업비를 3천200만원을 확보, 내달부터 본격 수매할 계획이다.
불가사리 수매는 어촌계, 어업인 등이 수거해 모아두면 군에서 매입하게 된다.
㎏ 당 수매단가는 400원으로 올 총 수매 목표량은 80 톤이다.
불가사리는 바다의 해적생물로 천적이 없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불가사리는 하루에 멍게 4마리, 전복 2개, 홍합 10개 이상을 먹어치우는 ‘대식가’로 알려져 수산자원을 잠식하고 있다.
특히 불가사리는 산란기인 5월부터 7월 사이에 한 마리가 하루 200만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난 데다 천적이 없어 바다의 애물단지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민들은 산란기 직전의 불가사리 퇴치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어촌계, 스쿠버 동우회 등과 연계, 어장을 파괴하는 불가사리 퇴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아울러 군에서도 불가사리 수매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군은 150톤의 불가사리를 수매, 유기질비료 및 농업용 퇴비로 활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