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발전연구원(원장 이은진)은 지난 24일, 고성군청 대회의실에서 ‘고성공룡축제와 지역경제 활 성화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의 경남발전 찾아가는 수요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동의대학교 박봉규 교수, 부산발전연구원의 우석봉 박사, 동의대학교 여호근 교수, 고성군의회 정호용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봉규 교수의 발표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축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고성 공룡축제의 관광가치, 고성 공룡축제의 활성화 이슈,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참가자들의 의견을 나눴다.
박봉규 교수는 “지역브랜드와 장소마케팅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각종 지역축제 개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지역축제가 창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고 설명하고, 성공적인 축제의 경제적 성과는 입장료 등의 직접수입보다는 농축산물 판매, 숙박, 음식 등의 파생적 성과가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고성의 경우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로, 국내 최초로 공룡을 소재로 한 자연문화사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생명환경농업, 조선특구 등으로 고성군의 자연사적·경제적·사회문화적·지식적 관광가치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스쳐가는 지역축제에서 머물며 즐기는 축제로의 변신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전략 등을 구상해야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전통적인 농어업군이라 재정 등의 상황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접근성과 공룡을 제외한 관광자원, 사계절 이벤트 등이 취약한 점은 고성군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공룡을 모티브로 한 우수한 콘텐츠들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스토리텔링이 약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도 제시됐다. 공룡축제와 공룡엑스포 모두 주간프로그램에 한정돼 있고, 주변관광지가 취약하기 때문에 야간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을 고성군내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공룡을 테마로 한 먹을거리의 개발, 재미를 위한 공룡 관련 이벤트 개최, 공룡축제와 생명환경농업과의 연계를 통한 상승효과 등도 공룡엑스포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경남발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경남도내 시·군정에 도움을 주고, 각 시·군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건의사항 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경남발전 찾아가는 수요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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