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교통망은 사통팔달 뚫려 있지만 정작 고성을 알리는 관광안내판 등이 설치되지 않아 ‘고성은 지 스쳐지나 가는 곳’이라는 인식만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연말 개통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연화산 IC의 경우 고성의 관문인 데도 불구, 고성을 알리는 특색 있는 안내판 하나 설치되지 않고 있다.
김열규 교수(계명대, 본지 논설위원)는 “대진고속도로를 비롯해 진주 국도 33호선 등 고성은 그 어느 지역보다 도로망이 잘 구축돼 있으나 고성을 알리는 관광안내판이 없어 대부분 관광객들이 통영, 거제 등으로 빠져나간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고성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해안절경과 수려한 산세 등 자연경관이 곧 관광자원”이라며 “편리한 교통체계와 주5일 근무제 시행 등으로 관광객을 고성으로 유치시킬 수 있도록 도로변에 관광안내판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대진고속도로와 국도 33호선 변에 고성 관광을 안내하는 표시판은 단 한 곳도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심지어 33호선은 고성읍으로 진입하는 이정표마저 불분명해 수십 ㎞씩 우회하는 경우도 허다한 실정이다.
따라서 행정에서는 한국도로공사와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 등에 적극 건의, 관광안내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