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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당리 땅골마을 주민들 가축분뇨 악취 ‘분노’

주민들 악취는 물론, 수질·토양오염, 해충도 들끓어, 대책마련 요구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7월 29일
ⓒ 고성신문

축산농가, 나무식재, 시설보완 등으로 주민피해 최소화하겠다
군, 다른 농가 축분은 안들어와, 수시

환경검사 실시하겠다



고성읍 이당리 땅골마을 주민들이 퇴액비화시설과 돼지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며 그동안 참았던 울분을 터뜨렸다.
이당리 땅골마을 주민 20여명은 지난 23일 마을 산 97-1번지에 위치한 축산농가에서 3천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면서 발생되는 수질오염, 토양오염, 악취, 기생충 등으로 못살겠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마을주민 강모씨는 “저수지 위에 설치된 퇴액비화시설에서 누출사고가 발생해 2년전까지 식수로도 사용가능했던 저수지물은 녹조현상을 보이는 등 썩어가고 개울물에서는 악취가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퇴액비화시설과 인근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무더운 여름밤에도 방문조차 열지 못하고 생활을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는 “마을에 퇴액비화시설이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주민들은 들어서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이것은 마을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 “행정 또한 퇴액비화시설 인허가 승인시 주변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승인을 해줬다”며 이는 공무원들이 현장을 둘러보지 않고 탁상행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책망했다.



이모씨는 “축사 주변에는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자연이 썩어가고 해충이 들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조치를 취한 적도 없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고향후배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축사를 운영하기 때문에 그동안 아무 말도 없이 살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는 것”이라며 정작 농장주는 고성읍에 거주해 마을주민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모른다며 그동안 참았던 울분을 토했다.



땅골마을주민들은 “퇴액비화시설은 법인으로 건립되어 다른 곳에서 분뇨를 처리하기 위해 마을을 지나갈 것이 뻔하다”며 절대로 다른 곳의 축산분뇨는 마을을 지나가지 못하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퇴액비화시설은 주민들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승인을 해줬다. 기존에는 다른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마을주민들이 반대하면 마을의 한 축사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군 관계자의 답변을 들은 김모씨는 “퇴액비화시설에 7억이 넘는 군비가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한 축사만 사용하게 한다는 것은 특혜다”며 행정의 안일한 정책을 비난했다.



양돈협회 관계자는 “소류지 오염은 시험가동 중 탱크에서 누수된 적이 있기 때문이지만 고의적으로 분뇨를 소류지로 흘려보낸 것도 아니고 충분히 발효된 액비가 누수된 것”이라며 누수가 발생한 것은 이미 조치하고 시설보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곳에도 저수지에 녹조나 적조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저수지도 오염된 것이 아니라 녹조나 적조현상 때문에 물이 변색된 것 같다”며 오염원인의 확실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사를 운영하는 백모씨는 “축사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주변에 나무를 식재하고 탈취시설을 점차 보완하는 등 냄새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영호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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