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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 대상 농어업인상·봉사대상·모범공직자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농어업인상 수산경영인고성군연합회 김종만 부회장 봉사대상 고성사랑회 천명룡 회장 모범공직자상 고성경찰서 정석진 경위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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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인상 수산경영인고성군연합회 김종만 부회장



노력만큼 되돌려주는 바다, 떠날 수가 없지요


 


평생을 바다에 살았다. 젊은 시절 객기로 타지에 나가봤지만 생각나는 것은 화당리 앞바다였다. 그길로 돌아와 내내 바다에 청춘을 바쳤다. 김종만 씨는 지역어촌 발전의 선구자다.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상을 받으니 고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저보다 더 열심히 일한 회원들 보기 송구하기도 합니다.”



김종만 씨는 군 제대 후에는 늦바람이 들어 도시로도 나돌아봤다. 그러나 결국 돌아온 곳은 바다였다. 80년대 말 피조개와 미더덕이 성업하던 시절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 후로는 노상 바다에 살다시피 했다.



2002년부터는 신화어촌계장을 맡아 미더덕을 전국에 알리고 판매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2003년부터 한국수산업경영인 고성군연합회 거류면협의회장, 2008년부터 한국수산업경영인 고성군연합회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지역어촌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아 2005년에는 경상남도지사상,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어업인들이 상을 받아야 힘이 실린다고 강조한다. 자신감이 붙고 정부지원도 받을 수 있으니 쉰이 넘은 자신보다 젊은이들을 주지 그랬느냐, 외려 타박한다. 그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일을 한다.



“젊은 어업인들을 장려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젊은층은 바다사업을 하지 않아요. 고된 일에 비해 수입은 적으니까요. 다행스럽게도 화당리에는 젊은 어업인들이 많습니다. 젊은이들이 있어 침체된 바다사업을 기능사업, 낚시사업 등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김종만 씨는 자신이 젊은 시절, 어업후계자로 선정되면서 받은 혜택을 기억한다. 생산부터 소비자의 입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숱한 손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지원이 없다면 어느 누구도 이 고된 바다일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금은 1차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미더덕으로 유명한 진동도 미더덕이 한 물 갔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지요. 미더덕뿐만 아니라 바다산업 자체가 침체일로입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업인들의 협심단결도 중요하지만 지원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김종만 씨는 아무리 바다사업이 어렵다 해도 손을 놓을 생각은 없다. “어업인의 소득 향상, 복지어촌건설, 모든 것은 바다를 사랑해야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노력하는 만큼 되돌려주는 아낌없는 바다를 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어쩔 수 있습니까. 지금까지 그랬듯 바다에 살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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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대상 고성사랑회 천명룡 회장



욕심을 버리면 마음의 평안이 따라옵니다


 


이 남자, 산적 같은 얼굴인데도 봉사할 때는 빛이 난다. 술 좀 그만 마시고 봉사 좀 하라는 아내의 성화에 시작한 봉사가 생활의 주가 됐다. 고성사랑회 천명룡 회장은 봉사한지 10년 만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됐다며, 환한 웃음을 보인다.



“저 하나의 힘으로 이룬 일이겠습니까. 고성사랑회 회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천명룡으로 받은 상이 아니라, 고성사랑회가 받은 상입니다.”



그는 사랑회에 입회하기 전부터 복지관 등을 찾아다니며 목욕봉사를 했다. 아내의 잔소리와 성화 때문에 마지못해 시작한 봉사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재밌어졌단다. 본격적으로 봉사해볼까 싶어 6년쯤 전 가입한 고성사랑회에서 봉사부장과 외무부회장을 거쳐 올해 회장을 맡았다.
“회장을 맡고 보니 회원들이 마음놓고 봉사할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가 이끄는 고성사랑회는 남녀회원이 100명에 가깝다. 청소년봉사단까지 꾸렸다.



“아이들이 주말에 하는 일은 게임이나 TV보는 일 말고 뭐가 있습니까. 우리 아이만 해도 점수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부모와 함께 하는 봉사야말로 참교육이라는 생각에 청소년봉사단을 조직했습니다.”



천명룡 회장은 고성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선다. 집고치기 봉사부터 시작해 어린이날 행사까지 그의 1년은 봉사 스케줄로 꽉 차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활동은 이제 말 안해도 군민 누구나가 안다. 청소년 교육활동으로 별자리체험교실과 청소년병영교실도 운영하고, 육군 제8358부대, 고성네트워크, 고성소방서, 고성읍주민자치센터, 새교육공동체와의 업무협약도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 본업과 함께 병행하는 것이 힘들 법도 한데 그는 인상 한 번 찡그리지 않는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봉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을 한 후 몇 달동안은 마음이 든든해요. 그 마음이 조금 약해지면 다시 봉사를 하고,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을 뿐입니다.”
그는 단 한 번도 상을 욕심내거나 명예를 욕심내지 않았다. 단지 마음을 비우고, 순리대로 살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이란다.



“욕심을 버리면 마음의 평안이 따라옵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봉사가 아닐까요. 마음을 열고 사람을 이해한다면 봉사는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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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공직자상 고성경찰서 정석진 경위



친근하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남자다. 거리마다 사랑이 넘치고 나눔이 그득하던 시기에 태어난 그는 삶을 나누는 남자다. 그의 삶은 군민을 위해 고스란히 바쳐졌다. 고성경찰서 정보보안과 정석진 경위는 24년째 경찰로 일하며 고성군민의 안녕을 지키고 있다.



7월 중순의 땡볕이 내리쬐는 고성군청 앞. 영오면 축산분뇨시설 건립 반대시위에 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죄 60살이 훨씬 넘은 노인들이다. 그들을 지켜보며 걱정스런 얼굴을 한 중년의 사내가 있다. 정석진 경위다.



세송농공단지 조성사업, 마동호 조성사업, 마동농공단지 조성사업, (주)코데코 건설폐기물 공장 건립, 영오축산분뇨시설 건립 등등. 주민들의 반발 사이에 그가 있었다. 2005년부터 고성경찰서 정보보안과 정보외근업무를 담당하면서 정석진 경위는 들끓는 민원들을 잠재웠다.



숱한 정책자료들도 그의 손에서 생명을 얻어 국가시책수립에 기여하기도 했다. 덕분에 2006년 집회시위 관리 유공으로 경남지방경찰청장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에는 장기집단민원을 해소한 공로로 또 한 번 경남지방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경찰청장상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전국노동자대회에 고성지역 노동단체들이 집행부와 접촉을 시도한다는 소리가 그의 귀에 들렸다. 그가 또 한 번 나설 때였다. 고성 민주노총 산하 덤프연대를 찾아가 참가하지 않도록 설득하기도 했다.



올해 봄. 아직까지 고성을 떠들썩하게 하는 영오축산분뇨시설 주민반발 집회 당시였다. 그는 평생 농사만 짓던 어르신들이 혹여 험한 일이라도 당할까 걱정이 앞섰다. 집회현장에 나가 찬찬히 살핀 것도 정석진 경위였다.
“미력하나마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내 고향을 위해 도움과 안정을 줄 수 있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했습니다. 경찰이더군요. 그런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경찰로 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상은 더욱 열심히 뛰라는 채찍으로 알고, 지역주민들께 친근하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정석진 경위는 지역민원 해결이 곧 지역발전을 가져온다고 강조한다. 그가 하는 일은 단순한 집단민원 해결이 아닌, 고성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그는 지역주민의 어려운 생활을 살피고, 그것을 바탕으로 국가정책을 발굴해 수립하는 것이 그가 고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고의 방법이라고 믿는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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