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자립형 관광기반으로 친수환경 구축

고성군은 물자립형 관광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착공해,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시 선보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당항포관광지를 포함한

물자립형 관광기반은 조경용수와 분수, 연못, 일부 식수로 이용할 수 있도록 빗물을 정화하고 친수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시설을 말한다.
군 관계자는 “지방2급하천인 금봉산천이 당항포관광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만조 시 해수의 역류로 생태환경에 지장을 주고, 친수환경으로 활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공룡과 빗물의 연계성 등을 부여하기 위해 물자립형 관광기반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월 기술제안공고 및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2월부터 3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작업을 거쳐 지난 4월 사업이 착공됐다.

타당성 조사 및 기본, 실시설계 당시 금봉산천 담수화 작업 등에 사업비 2억원이 투입됐다.  20m 길이의 샛강담수보는 총 3개소가 설치되고, 400㎡의 빗물홍보관, 10㎥급 빗물저금통이 20개소가 설치되는 빗물관광자원화시설 설치사업에는 총 10억5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샛강담수보에 모인 빗물은 정화처리를 거쳐 야외풀장과 공룡조형물 폭포, 엑스포 주행사장 내의 동선 안내와 함께 조경수 등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군은 제1주차장 야영장 부근에 공룡의 눈을 형상화한 풀장을 설치해 정화처리된 빗물을 사용할 예정이며, 주행사장 곳곳에 공룡모형의 빗물 식수대와 공룡알 형상의 빗물 저장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각 건물에 빗물 저금통을 설치해 광역상수도를 대체하게 되며, 이를 통해 물자립형 관광기반의 구축은 물론 상수도비 절감, 친수환경 조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성된 시설 및 시스템은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친수환경 엑스포에 활용된다.
군 관계자는 “물자립형 관광기반 구축과 하천의 담수화 등으로 물을 이용한 각종 체험장 조성과 매립지 내의 생태환경을 개선해 교육적이고 친환경적인 시설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