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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리를 지키는 것은 민족의 얼을 지키는 일입니다

고성농요보존회 제26회 농사현장 정기공연 및 세계민속음악대축제 개최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6월 27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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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삼으러 나오소!”
김석명 회장의 외침과 함께 카메라 셔터소리와 꽹과리, 태평소 소리가 제각기 어우러진다.



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상리면 척번정리 오정자 고성농요공연장에서 제26회 농사현장 정기공연 및 대한민국민속음악대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김석명 회장은 “일본과 중국 등에서 우리 고성농요의 공연을 보고 옛날 그들의 선조가 농사일을 하며 즐기던 소리와 흡사하다며 그들의 농요를 축제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 소리를 지키는 것은 민족의 얼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젊은이들이 서양음악만을 좇는 현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음악을 더욱 부흥시켜 세계민속음악대축제를 전국의 음악인, 소리꾼이 찾아오는 축제로 키워야 한다”며 더욱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공연 첫날인 18일에는 전북무형문화재 제32호인 순창농요보존회와 경북 무형문화재 제27호인 구미 발갱이들소리보존회,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호인 고성농요보존회가 농사현장에서 전통농사방식을 재현해 합동으로 발표공연을 진행했다.



이어 19일에는 전래민속음악을 어렵게 지켜온 전국의 명창들이 오정자나무 아래에서 각 지역의 특색을 담은 공연을 선보였다.
“보리타작하러 나오이소~”라는 김석명 회장의 말을 신호탄으로 고성의 보리타작소리와 함께 도리깨질을 시연했고, 해녀뱃노래와 오돌또기 등 섬지역의 특색을 그대로 유지한 국악협회 제주지회의 제주도 들소리, 고달픈 농사일 속에서도 농민의 자부심을 표현한 고성농요전통예술단의 등지춤이 이어졌다.



이어 사자와 말뚝이로 많은 시선을 받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인 은율탈춤보존회의 은율탈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1호인 남도들노래보존회가 준비한 전남 진도 지역의 모심기소리와 논매기 소리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탈북자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은 우리 귀에 익숙한 가요들을 북한 특유의 창법으로 선보였고, 음악을 따라 한반도의 사계를 의상과 춤으로 표현한 삼천리의 사계절, 화려한 물동이와 의상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샘물터에서 등의 작품을 선보여 가장 많은 박수와 호응을 받았다.



이어 충남 무형문화재 제20호인 홍성결성농요보존회에서 농요를,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보존회에서 밀양백중놀이, 김상명 이수자와 고성농요보존회에서 토속상여소리를 선보였다.
특히 상여소리 공연에는 관객과 공연자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이모씨는 “어릴 적 부모님이 농사일과 함께 하던 소리를 그대로 재연해 향수를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성농요보존회는 민속음악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매년 6월경 상리 척번정리에 위치한 오정자 고성농요공연장과 근처 논에서 농요 현장공연과 세계민속음악대축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                                               


 

최민화기자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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