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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에 있는 충혼탑이 건물의 노후화로 봉안각 지붕이 누수되는 등 각종 불편이 초래되자 기존의 충 탑을 철거하고 내년 12월 말경에 재건립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고성군의회 의장실에서 충혼탑 건립공사 업무보고를 가졌다. 새로 지어지는 충혼탑은 부지면적 1천382㎡에 건축면적 100㎡, 높이 15m 정도의 봉안각 일체형으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국비 2억7천만원, 도비 5억원, 군비 1억3천만원 등 총 9억3천만원이 투입된다. 고성군충혼탑은 지난 1957년 11월에 건립, 현재 1천24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최근 보훈단체 관계자 등은 유 교수가 제시한 3개의 안 중 제1안<사진>을 선택하는데 의견이 모아 확정했다. 충혼탑은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맡은 경상대학교 건축학과 유방근 교수는 의회 설명회에서 고성의 역사적 이미지 외 6.25의 상징성을 가미한 디자인을 선정했다고 했다.
유 교수는 위패보관과 제례행사를 치를 수 있는 충혼탑의 기능과 고성의 상징성에 대해 설명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얼을 되새기고 자라나는 세대들의 나라사랑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고성의 상징물인 학림리 지석묘(경상남도 기념물 제37호)의 형태적 접근과 고성의 재료와 전쟁의 흔적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코르텐스틸을 선택한다.
내부공간은 추모, 첨숙의 정적인 공간으로 구성하고 외부에서 스며들어오는 빛을 이용, 음각으로 전사자의 이름을 기록해 유가족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외부 형태는 사선을 통해 미래 지향적 고성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등 남성적인 힘을 강조한 건물로 지어진다.
고성군의회는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해 충혼탑의 경건한 분위기와 남산공원과의 조화미를 가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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