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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 글로벌 고성아카데미가 지난 3일,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 앞서 고은 시인의 ‘바다의 마음’ 특강이 진행됐다. 강연에서 고은 시인은 “경계가 설정 지 않은 바다의 마음을 키워야 한다”며, 바다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바다는 부정과 죽음, 삶의 무상함 등으로 고착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인류가 육지중심의 삶을 이어왔으나 이제 그것을 탈피해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초의 신체시인 육당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인용해 소년과 바다의 이미지를 통해 기성세대가 아닌 소년이 자라서 이 나라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은 시인은 “고성이 그간 소홀했던 바다의 길을 열어야 한다. 타자(他者)가 없는 고성은 성립될 수도 없고, 발전할 수도 없으므로 고성은 반드시 바다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 시인의 강연에 이어 열린 제1기 글로벌 고성아카데미 수료식에서는 총 81명의 수강생이 이학렬 군수로부터 수료증서를 받고, 수료노래인 ‘만남’을 불렀다.
지난 4월 15일 개강한 글로벌 아카데미는 ‘눈은 세계로, 마음은 고성으로’라는 구호로, 총 8주에 걸쳐 각 분야의 교육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실시했다. 첫강에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최승현 교수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한국의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공병호 박사의 ‘성공하는 인생경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명호 부총장의 ‘글로벌 시대의 변화와 혁신’,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경영대학 박진우 학장의 ‘인구구조의 변화와 우리의 미래’,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극한의 리더십’, 이장호 영화감독의 ‘영화인생과 행복 이야기’,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중화 교수의 ‘글로벌 인사조직 문화’ 특강이 2강부터 7강까지 진행됐고, 고은 시인의 ‘바다의 마음’을 마지막으로 종강됐다.
박재하 원우회장은 “이번 글로벌 아카데미의 교육을 계기로 글로벌 명품도시 고성건설에 우리 원우들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