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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과 공룡의 축제 2012공룡엑스포를 미리 보다
빗물 엑스포 조감도 만들어 공식상품권자 선정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 주제 73일간 펼쳐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에서 펼쳐질 2012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3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공룡엑스포는 3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73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행정분야- 행정지원단 구성
이학렬 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엑스포 행정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행정지원단은 각 읍면장을 비롯해 실과사업소별 실무자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고유 업무별 엑스포 홍보는 물론 군민참여 유도 및 관광상품 개발, 도 단위 행사 유치를 통한 엑스포 홍보, 교통수단을 이용한 당항포노선 연결 등 공룡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성군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23일 엑스포 주제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 실과장 및 사업소장, 읍면장 연석회의를 통해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군수는 엑스포 총괄보고를 받은 후 엑스포가 개최될 현장을 살펴보며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전시분야- 공룡발자국화석관, 5D영상관
내년 엑스포에서는 8개의 전시관에서 한반도를 지배한 공룡들의 발자취와 지구환경 및 생명, 21세기 공룡의 부활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공룡들을 만날 수 있다. 조직위는 주제관과 지구환경체험관, 공룡콘텐츠산업관 등의 엑스포전시관을 확정한 상태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과 역시 국내최초 영상터널인 5D영상관이다.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은 중생대 새발자국 화석지로는 세계 최대이며 중생대 백악기 공룡발자국화석 산지 중 양과 다양성에 있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고성의 화석을 비롯해 중생대 백악기 후반 나타난 육식공룡의 보 행렬이 길고, 집중적으로 분포된 전남 화순의 화석 등 학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물론 교육적, 역사적으로 다양한 화석이 전시된다. 국내 최초로 시도될 예정인 5D영상관은 회전하는 터널을 통해 360° 회전을 하며 사방에서 공룡의 영상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어 어린이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자공 및 녹봉과 공룡곡 등에서 발견된 다양한 진품 공룡골격화석의 임대전시를 통해 그간의 엑스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화석과 광물이 선보이게 될 세계광물화석전 등이 예정돼 있다.
#빗물분야- 빗물시스템 구축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에 따라 내년 엑스포는 빗물을 이용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한무영 박사를 자문위원으로 선임해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엑스포 개최 전인 내년 2월까지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빗물은 재앙이 아니라 하늘이 준 선물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가뭄과 홍수의 예방 등 사고전환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빗물시스템 구축을 위해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엑스포 주행사장 옆 금봉천에 샛강담수보 3개와 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 담수보에 모인 빗물은 정화처리를 거쳐 야외풀장과 공룡조형물 폭포 등에 이용된다. 뿐만 아니라 전시관 안내도와 함께 동선을 따라 빗물길을 만들어 이동할 수 있도록 꾸며지고, 전시관변에 집수조를 설치해 음용수 등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등 국내 최초로 빗물시스템을 구축해 엑스포 행사 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빗물폭포는 공룡조형물을 이용해 공룡의 입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면서 눈에서는 레이저를 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는 엑스포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공룡과 빗물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제1주차장의 야영장 부근에는 공룡눈을 형상화한 풀장을 설치하고, 공룡모형의 빗물 식수대와 공룡알 빗물저장조를 설치, 각 건물에는 빗물 저금통을 만들어 광역상수도를 대체하고 빗물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빗물의 활용을 통해 물 자립형 관광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엑스포 개최기간 중에는 ‘공룡과 빗물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공룡과 빗물의 연관성, 자원으로써의 빗물 활용과 함께 공룡에 대한 학술적 뒷받침을 통해 공룡엑스포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홍보분야- SNS 이용한 온라인 홍보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SNS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는 점이다. 지난 엑스포 홍보 당시 활용한 지면광고나 랩핑광고 등에서 탈피해 젊은층이 즐기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의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공룡엑스포와 이학렬 군수의 이름으로 계정을 개설해 자연자원인 빗물을 이용한 최초의 엑스포임을 알림과 동시에 지역행사에 참여가 부족한 젊은층을 행사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휴대폰의 발신이나 송신 시 확인되는 화면에 2012공룡세계엑스포 홍보화면을 삽입하거나 내비게이션의 초기화면에 홍보내용을 넣는 등의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홍보방법뿐 아니라 희망청소년 중국탐방단을 구성해 중국의 산둥성 일원을 탐방하며 엑스포와 관련된 각종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군청과 사업소, 각 읍면사무소 등에 엑스포 D-day 카운터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엑스포 홈페이지를 기존의 한국어 외에도 영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5월 중 개편해 온라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며, 엑스포 홍보동영상을 제작하고, 찾아가는 공룡엑스포 전시관을 운영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엑스포는 전시와 행사, 공연, 체험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어우러져 학습효과는 물론 빗물이라는 천연자원과 공룡과의 연계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행사로 꾸며질 전망이다. 군은 공룡엑스포의 위상 제고와 함께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 경제 엑스포, 환경 엑스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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