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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말라 죽어 ‘불길한 징조’ 속설도

대가면 유흥리 일대 피해 심해 이상기온 원인 추정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5월 27일
ⓒ 고성신문

최근 이상기온 현상에다 지난 몇년간 극심한 가뭄으로 고성지역에서 자생하는 대나무가 말라 죽고 있다.
특히 대가면 유흥리 유동마을과 신흥마을 주변에서 자라는

20~30년생 대나무들이 고사현상이 심해 피해를 입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고온과 가뭄 혹한기로 인해 이 일대 대나무가 말라 죽기 시작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피해를 입은 대나무밭에는 죽순마저 나지 않아 대나무밭이 사라지고 있다.
대가면 유동마을 보문사 뒤편 대나무 수백그루가 말라 죽은 채 방치돼 있다.
주민들은 말라 죽은 대나무가 다른 병을 옮기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공공근로자를 동원해서라도 죽은 대나무를 잘라내는 정비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나무 고사피해를 입고 있는 이모씨는 “말라 죽은 대나무를 베어 내려면 인건비도 들어 그냥 버려 두고 있다. 예전에는 대나무를 사가는 상인들까지 많았는데 지금은 중국산 등 외국에서 대나무가 수입되면서 국산 대나무를 찾는 업자들이 없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학자들은 “이상고온현상이 지속된다면 나무의 고사현상은 물론 숲의 생육환경과 산림생태계에도 변화가 발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솜대의 경우 영하 12도까지 견딜 수 있는데 지난해 겨울은 영하의 날씨가 2월 내내 지속되는 등 대나무들에게 혹독한 영하의 온도를 보이면서 고사되고 있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은 동해피해가 해마다 지속되면 숲이 매우 쇠퇴해지므로 건강하게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복합비료나 유기질퇴비를 넣어준다든지 흙넣기를 해주고 대나무의 밀도관리를 해주어야 하며 평방미터당 15~20본 정도 세워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주민들은 대나무가 죽으면 마을에 불길한 일이 있다는 속설에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현갑편집국장 기자 / kn-kosung@newsn.com입력 : 2011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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