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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지난 18일, 세계인의 날과 다문화주간을 맞아 고성축협 컨벤션홀에서 ‘2011년 다문화 간 기념식 및 어울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족간의 이해증진과 함께 지역사회의 조기적응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렬 군수, 김대겸 도의원, 정경훈 교육장, 이귀효 소방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다문화가족, 결연친정어머니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다문화주부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의 동영상을 상영하고, 이학렬 군수가 다문화주부들에 대해 표창을 전했다. 2부에서는 고성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과 다문화가정 주부들로 구성된 모듬북동아리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어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주부들이 남편, 결연친정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노래자랑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기념품으로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휴대전화 장식고리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그간 익힌 솜씨로 직접 만든 것으로, 행사를 찾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필리핀 출신 아델리나 씨는 “11년 동안 영오면에서 지내며 농사를 짓느라 언제나 바빠 이런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오늘 행사에 와보니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같은 상황의 친구들과 필리핀 출신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고성에도 다문화가정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만큼 다문화가정의 주부들이 더 빨리 고성의 환경과 문화에 적응하고 빨리 언어를 습득해 단란한 가정을 꾸려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성군은 결혼으로 고성에 이주한 여성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 문화 및 한글교육, 다문화가족방문교육 등 다양한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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