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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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여명의 사람들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야생화가 흐드러진 암전천을 따라 봄향기를 만끽했다. 고성군은 지난 14일, ‘바이오스포츠로드를 따라서 가족과 함께’라는 주제로 군민한마음건강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걷기대회에는 가족단위 및 단체, 개인 등 1천명이 넘는 군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아침 8시 50분, 에어로빅 시연을 신호탄으로 건강체조 등을 거쳐 시작된 이번 대회는 주민건강증진을 위한 구강관리, 식중독예방, 고혈압과 당뇨 등의 만성질병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상담 부스가 함께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이번 걷기대회는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철성중·고등학교, 대평리와 암전천을 지나 대가저수지 수문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6.5㎞, 1시간 30분의 장정이 펼쳐졌다. 토요휴업일이었던 덕에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참여도가 높았으며,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또한 직장 및 단체에서 동료들과 함께 참가하거나 지체장애우와 함께 참가한 군민들도 눈에 띄어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됐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날 코스를 완주한 회화노인회 심태섭(80) 씨는 “길이 잘 닦여있고 봄꽃들이 피어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느라 힘든 줄도 몰랐다”며, 고령에도 불구하고 함께 참여한 회화노인회 모두가 완주한 것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걷기대회의 주코스였던 암전천변 바이오스포츠로드 구간은 암전천을 따라 펼쳐진 보리밭의 푸름과 둑길을 따라 핀 들꽃을 볼 수 있어 일상에 찌든 군민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줬다. 또한 경사가 가파른 구간 등도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높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보건소 관계자는 “쉽게 할 수 있는 걷기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기고, 가족간 나들이를 겸할 수 있는 이번 대회가 생활 속에서 자리 잡아 군민들이 건강과 즐거움을 위한 걷기를 일상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