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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석채례가 지난달 30일 구만면 이회서당에서 봉행됐다. 이번 석채례는 이회서당이 사단법인으로 승격된 후 첫 봉행인 만큼 신암 선생의 제자들은 그 어느 보다 경건한 마음으로 석채례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이회서당 이사장 겸 동익계(계장 이재호)가 주관한 가운데 헌작 이재호, 집례 정착석, 축 이인성 선생이 맡았다.
이재호 이사장은 “신암 선생이 타계하신 후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온 동익계 제생들이 선생님을 추모하는 석채례를 거행하면서 존사중도尊師重道 정신의 끈을 놓지 않으려 몸부림하였으나 대부분의 계원들이 고령화되고 재원마저 줄어 향례조차 이어가기 어려운 실정에 놓이게 됐다”며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10여명의 후학들이 지난해 4월에 다시 이회서당을 중흥하자는데 뜻을 같이 하여 오늘날 그 결실로 사단법인 이회서당이 건강한 모습으로 거듭나 오늘 그 첫돌을 맞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숲만 보지 말고 산도 볼 줄 아는 대승적 시각으로 오늘의 이 첫돌잔치를 같이 기뻐하고 하루 속히 동참하여 서로 힘을 보태고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많은 유림들은 서당문화가 활성화되어 전통제례 방식의 전형을 체험케하는 전통문화체험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신암 선생은 퇴계 선생으로부터 한강 미수 성호 순암 성제 소눌로 이어지는 정통유학의 적통을 이어온 영남의 마지막 큰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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