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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선거는 예상했던대로 회화 구만 마암표심과 안방표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됐다. 4:1의 구도 가운데 후보자 모두 동해 거류지역 출신들이라 안방사수는 물론 회화권역표심 잡기에 많은 신경전을 펼쳐왔다.
정호용 후보는 동해면1투, 거류면2투에서 황보길 후보와 공점식 후보에게 많은 표를 내 주긴 했으나 비교적 각 투표구마다 고른 득표율을 보여 무난히 재입성에 성공했다.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종료 시간인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개표는 맨 먼저 도착한 거류면2투표구를 개함, 이곳은 공점식 후보의 연고지를 반영하듯 공 후보가 401표로 선두로 출발했다.
그러나 투표함이 도착할수록 정호용 후보와 황보길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대결구도로 치달아 각 후보 진영의 선거참관인들 표정도 시시각각 변하는 등 마음을 졸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구만면과 동해면1투에서 황보길 후보가 선전하는 듯 했으나 회화면투표구가 개함되자 정호용 후보쪽으로 기울면서 서서히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어 동해면 2투에서 정호용 후보가 515표, 황보길 후보가 263표로 무려 252표차가 벌어지면서 정 후보쪽으로 전세가 기울어지며 당선을 확정짓게 됐다. 정 후보는 이번 4.27재선거에서 승리함에 따라 지난 2007년에 이어 재선거로 두 번째 고성군의회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이날 유권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실시됐으나 투표율은 49.9%에 그쳐 역대 선거 중 아주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의 총 유권자수는 1만4천804명이며, 이 중 7천393명이 투표했다.
“주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지방자치 펼 것”
“먼저 정책으로 후보자를 선택해 주신 고성군민의 높은 선거의식에 감사드립니다.” 정호용 당선자는 주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고성에서 펼쳐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 당선자는 고성군의회에 개설되어 있는 주민의 방을 주민들의 민원 및 사업구상이 군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운영조례를 제정, 보다 공격적으로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이는 주민이 느끼고 있는 행정 불편민원은 물론 계획하고 있는 소득증대사업에 대한 모든 구상이 의회마당에서 의원들의 중재로 행정에 반영되고 정책화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1차산업을 친환경으로 보호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 유통업을 개발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당선자는 특히 고성 동남권의 중심인 배둔매립지를 친수자연생태 전문쇼핑타운으로 개발, 인근 도시민에게 전문상품에 대한 관람과 쇼핑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회복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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