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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지구상의 가장 위대한 보배!


황진실(본지논설위원,진실약국) 기자 / 입력 : 2006년 03월 03일
ⓒ 고성신문

매년 2월이면 전국의 학교들마다 졸업식 행사를 거행한다.


 


그 많은 졸업식 가운데 내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건 지난해 경남 마산 시 모 초등학

교에서 행해진 졸업 행사였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그 학교에선 졸업생 전원에게 각기 다른 종류의 우수상을 수여했다고 한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뿐 아니라 예체능을 비롯하여 문학 부분에 남다른 재능 또는 소질을 가진 학생들이나 그 밖에 칭찬받을 만한 일을 한 학생 한 명 한 명까지 다 찾아내 우수상을 수여한 것이다.


 


개성, 지구상의 가장 위대한 보배


그 학교 교장선생님 이하 전교 선생님들께서 행하신 개성존중의 실천 속에서 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사회에 유용한 존재로 키워가려는 숭고한 교육자적 정신과 교육계 종사자들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인 개성교육을 향한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아직 어린 초등학교 학생이라 해도 각자에게는 숨겨진 자신만의 장점은 있는 법, 하지만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꼭 찾으려는 선생님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 학생들의 학교 안팎 생활 전반에 걸쳐 관찰하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성의와 수고가 없었다면 그런 장점은 묻혀 드러나지 못했을 것이다.


 


졸업식장의 풍경이라 해야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개근을 한 학생들 일부만 수상자로 선정될 뿐 상 받을 정도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다수의 학생들은 자리에서 박수만 치거나 고개를 숙이고 식이 끝나기만 기다리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마산의 그 학교 졸업생 모두는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잘할 수 있는 점을 선생님으로부터 인정받았으며 그 징표로 우수상을 수여 받게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학생들의 수상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졸업식장엔 자연 활기가 넘쳤을 것이며 졸업생들이 받은 그 해 졸업장이야말로 졸업식의 노랫말처럼 분명 ‘빛나는 졸업장’이 되었을 것이다.


 


개성, 그것은 사람마다의 특성이나 개개인의 자질이다.


개성, 그것은 어린이든 어른이든 남자든 여자든 사람이면 누구나 다 갖고 태어났으며 그 크기는 결코 가늠할 수 없고 가능성 또한 무한하다.


 


유색인종을 향한 편견이 유독 심한 미국의 언론이 요즘은 황색과 흑색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 하인스 워드란 사람의 매력과 그의 살인미소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여러 방송사에서 보내오는 러브콜을 거의 날마다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 역시 하인스 워드와 그 어머니가 발굴한 아들만이 지닌 자질 즉 개성 덕분이다.


 


세상 내로라하는 성공 자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성공 비결로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재능 즉 개성을 꼽는다.


 


JCI 신조에 의하면 ‘이 지구상에 가장 위대한 보배가 인간의 개성 속에 있다’고 한다.


 


개개인에게 숨겨진 개성만 발굴하고 잘 다듬으면 누구나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보배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과 수많은 증거들에 전율이 느껴지지 않는가.


 


한편 난 개성이란 단어를 사람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지역이나 국가란 측면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여 해석하고 싶어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말처럼 세계 어디에도 없는 것이 한국에만 있다면 그것은 곧 한국이 지닌 개성이 아니겠는가.


 


고성 오광대가 지금까지 외국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극찬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대한민국 경상남도 고성이란 지역만이 지니고 있는 문화 예술적 특성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과 크게 달랐기 때문인데 그것도 넓은 의미로 개성이라 말할 수 있다.


 


이제 1개월 남짓 지나 4월이면 우리 고성에서 세계 공룡엑스포가 개최된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군민은 또 한번 우리 고성군이 지닌 개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고성군의 개성이 세계 속에서 독특하게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는 것은 곧 고성군을 이루고 있는 우리 자신들의 개성을 세계 속에 돋보이게 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우리 군민의 개성이 세계인들에게 어떤 형태로 비춰질지 궁금하다.


창의적인 사람들로(?) 아니면 예술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로(?) 아니면 친절한 사람들로(?)


 


어쩌면 그들의 마음속에 이 모두를 갖춘 멋쟁이로 각인 될런지도 모르지.

황진실(본지논설위원,진실약국) 기자 / 입력 : 2006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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